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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 여행가…세계 무대서 한국 음악 알리고 싶어요"

  • 송고 2013.05.24 10:46 | 수정 2013.10.17 17:26
  • 홍선미 기자 (smhong@ebn.co.kr)

7월 日 ´수나 오페 페스티벌´ 투어 앞둔 소프라노 김미주…"음악이 소통 단초 됐으면"

"저를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있는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설렙니다."

오는 7월 일본 투어 공연을 앞둔 소프라노 김미주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 지난 2011년 ´환동해거점도시컨퍼런스´가 주최한 ´수나 오페 뮤직 페스티벌(Suna-ope music festival)´로 일본 무대에 데뷔한 김씨는 올해도 같은 행사에 초청받아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소프라노 김미주.

소프라노 김미주.

데뷔 5년차인 그녀에게 일본은 특별한 곳이다. 2011년 일본 무대에 처음 섰던 김미주는 당시 자신의 노래를 듣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했던 현지 팬들을 잊을 수 없다.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유명 성악가도 아닌 제 공연을 한 번 본 후 직접 쓴 편지, 선물을 들고 다른 지방 공연까지 기꺼이 찾아 오셨다는 게 말이죠. 그 때 받은 인형, 손편지는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당시 일본에서 불던 드라마 한류가 한국 성악가에 대한 애정으로도 일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한국 성악가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합니다. 열혈 클래식 애호가인 한 일본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성악가가 일본에 오자 3~4시간 거리를 달려가 공연을 본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올해 제 관객 중에서도 그런 분이 있을까요?(웃음)"

그러면서 그녀는 한국과 일본이 현재 역사 문제 등으로 갈등하고 있지만 문화, 예술 분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잖아요. 이번 투어로 저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알리는 것은 물론 두 나라가 소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녀는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로든 가야하는 자신을 ´여행가´에 비유했다. 그 여행이 때로는 외롭고 힘들지만 결국 삶의 이유이자 기쁨이라는 것.

"이탈리아 유학 시절 공부를 하면서도 이곳저곳 공연 다니기에 바빴어요. 긴 유학생활, 바쁜 스케줄. 가족이 그립고 외로울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무대와 음악이 없다면 제 삶 역시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미주씨는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음악 여행가로서의 비전도 밝혔다.

"한비야씨의 말처럼 한국을 저의 베이스캠프로 삼고 전 세계를 무대로 노래하는 게 제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력도 체력도 더 쌓고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구요. 더 바쁘게 살아야 겠습니다.(웃음)"

소프라노 김미주는 201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피가로의 결혼´ 주역을 맡으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차세대 성악가로 밀라노 국립음악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라트라비아타´, 오페레타 ´박쥐´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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