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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합병·정리…구조재편 가시화

  • 송고 2012.12.26 08:51 | 수정 2012.12.26 17:28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핵심사업 역량강화, 중복사업 업역조정, 시너지제고 및 비핵심사업 정리

그룹 전체를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

포스코가 기존에 구상했던 계열사 합병과 매각 작업을 실행에 옮기면서 구조재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계열사 구조재편이 2013년까지 완료되면 올 3월 기준 70개의 계열사 중 30여개 정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달 초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간 합병 3건과 자회사 지분 기부 및 매각 2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AST와 포스코NST, 포스메이트와 승광,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가 이달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되고, 송도SE, 포스플레이트는 일부 지분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거나 현경영진에 매각한다.

국내 1,2위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는 양사간 합병을 통해 분산된 마케팅, 서비스 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스테인리스 시장에서의 시너지 제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그룹 내 서비스법인인 포스메이트와 승광의 합병으로 중복 기능 축소 및 운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는 합병을 통해 회사의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기업인 송도SE도 인천YWCA 등 비영리단체에 지분 70%(9.9억원)를 기부해 사회 환원을 추진하고, 경영연속성 및 안정적 관리를 위해 현 경영진에 지분 15%를 매각키로 했다.

포스플레이트도 기아대책 등 비영리단체에 지분 36%(4.1억원)를 기부함으로써 계열 분리된다.

이와 함께 그룹내 플랜트 기자재 제작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은 시장상황 등을 보며 내년 중에 검토키로 했고, 그룹내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던 보험중개업, 광고대행업 등 비핵심 관련사는 매각이나 전략적 투자자 유치, 지분 축소 등을 통해 계열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탄소소재 전문회사로 도약 중인 포스코켐텍은 지난달 석회계 부산물사업 고부가가치를 위해 자회사인 포스칼슘의 합병을 결의했고, 중소기업 영역 보호를 위해 부산물 재활용 자회사인 포스그린 지분 41%를 매각했다.

그룹내 비철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포스코엠텍은 도시광산을 통한 소재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과 희소금속 확보 등을 위해 인수한 나인디지트,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키로 지난달 결의했다.

그룹내 에너지사업을 전담하는 포스코에너지는 경영효율성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해 지난달
포항연료전지발전, 신안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투자와 함께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핵심사업 역량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사회적기업도 적극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가 크게 늘었다는 일부 오해도 있었으나 철강 및 연관사업 강화를 위해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과 성진지오텍을 제외하면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실제 대우인터내셔널은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해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기여를 했고, 성진지오텍은 철강 가공판매라는 부가가치 제고형 시장 확보의 새 유형을 선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단순한 계열사 숫자 증가에 대한 오해가 남아있고. 특히 사업 초기 독립성 유지가 효율적이던 것이 이제는 유사부분 통폐합으로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것이 유리해진데다, 일부 인수과정에서 자동편입된 손회사들간의 업무 중복 해소와 저수익 자산 매각 등의필요가 있어 이번 계열사 구조재편에 나서게 됐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그룹 전체를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해 역량을 결집,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력감축, 아웃소싱 등 관리비 축소지향의 부정적 구조조정이 아닌, 자회사간 통합, 자회사와 손회사의 통합, 일부 계열 제외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는 이른바‘계열사 구조재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명예퇴직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번 구조재편과는 직접 관련은 없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인수과정에서 자동 편입된 창원의 대우백화점과 부산의 대우백화점 센트럴스퀘어점(쇼핑몰)과 포스코건설 계열사인 베트남 다이아몬드 플라자(백화점)등 자회사의 유통관련 부문도 당초 계획대로 해당 자회사 주도로 일괄 매각키로 했다.

특히, 포스코의 이번 구조조정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대그룹 중 첫 계열사 자산 일괄매각 추진 사례로 국내 주요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포스코의 구조조정의 중심에는 정준양 회장이 서 있다. 정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CFO)도 지난 5월 "포스코가 철강과 소재,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우선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어 앞으로도 대우인터 산하의 계열사 중 철강, 소재, 자원, 에너지 부문 이외 업체에 대한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계열사 자산 매각에도 경영효율화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합병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비핵심 계열사 매각, 투자 목적이 완료됐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 10개 이상을 연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중복된 업무를 통합하고 비주력 계열사는 매각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불어난 덩치를 줄이겠다는 것.

포스코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배구조 단순화, 의사결정구조 효율화, 핵심사업 역량강화 및 규모확대로 역량결집, 그룹차원 시너지제고 및 자원배분 효율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를 단순히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개편 차원"이라며 "미래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주력업종과 관계없는 불필요한 계열사는 과감히 매각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상시 구조재편 시스템을 정착시켜 핵심사업분야의 성과를 높이고 미래 성장 역량을 제고해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체질을 강화하는데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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