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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위기 속 ´에너지·첨단소재´ 투자

  • 송고 2012.10.15 15:19 | 수정 2012.10.15 15:2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박찬구 회장 ´비전 2020+자율협약 졸업´ 동시 추진

매출 20조원 규모 ´글로벌 리딩 석유화학그룹´ 도약

산업계 대다수 기업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의 상황은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더 어렵다. 밖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동시에, 안으로는 채권단 자율협약 졸업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은 전례없이 분주한 4분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금호석유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항만운영 등 계열사들이 차례로 핵심설비 확장 및 일본 파트너사와의 협력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수표동으로 본사 이전을 마친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세계 1등제품 20개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기존 합성고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및 첨단소재 부분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다.

▲"에너지사업 2015년까지 2배 확대"

금호석유화학 여수 열병합발전설비 항공 사진.

금호석유화학 여수 열병합발전설비 항공 사진.

금호석유화학은 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해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조·가공·발전사업·매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어 4월엔 여수제2에너지 증설을 통해 2015년까지 에너지 사업을 현재의 2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에너지부문 현재 생산능력은 ´유틸리티 910T/H, 발전용량 155MW/H´에서 오는 2015년에는 ´유틸리티 1천710T/H, 발전용량 300MW/H´로 대폭 확대된다.

이는 금호석유화학 및 화학계열사가 핵심사업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하는 2016년부터 필요한 스팀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략과 맥이 닿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997년 화학공장에 필수적인 스팀(steam) 자체 공급을 위해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 ´여수제1에너지´를 설립하며 에너지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09년 국내 최초로 폐타이어 고형연료(TDF)를 활용한 여수제2에너지 설립했다.

▲꿈의 소재 ´탄소나노소재´ 상용화 투자
금호석유화학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2009년 탄소나노튜브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단기적으로 탄소나노튜브 소재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탄소나노튜브를 주력사업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사업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 산업 제품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강도 고분자 복합재료에서 전기전도성과 강도가 우수한 반도체 관련 전자소재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정밀화학 공장 전경.

금호석유화학 여수 정밀화학 공장 전경.

금호석유화학은 2013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남 아산에 연산 5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후 시장수요 및 반응에 따라 증설을 진행해 2014년까지 연산 3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2005년 넥센나노텍이 보유한 탄소나노소재 등 원천물질특허 및 제조기술 인수해 제조공정 연구개발에 착수, 2009년 독자적인 탄소나노소재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2011년에는 삼성전자 자회사인 반도체 및 LCD 공정장비 전문회사 ´세메스´의 탄소나노튜브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생산장비 및 제조역량까지 갖췄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로 이뤄진 탄소 동소체의 일종으로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천배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진 꿈의 소재로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불황 극복 전략 ´기본 재검검 + 핵심역량 집중´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전세계 자동차 및 타이어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합성고무를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도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기본을 재점검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2010년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운영 중인 ´비상경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위기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초기 비대위는 조직 내 부문간 정보 교류와 합의 형성을 통해 전사적 전략을 세우고 손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그러나 현재 비대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회의를 통해 시장별 주요 사항, 손익 관리 포인트 등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실시간 대응 전략을 추진중이다. 김성채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전략기획, 원료, 기술, 자금, 국내외 주요 영업팀의 팀장 및 실무자로 구성된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고객만족도 조사도 진행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하는 작업을 재점검하는 것. 더불어 ´100% 고객찾기 운동´을 통해 새로운 잠재 고객들을 발굴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사업 뿐만 아니라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에너지, 건자재 등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금호피앤비화학·폴리켐·미쓰이화학·개발상사·항만운영 등 계열사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화학그룹´ 비전 달성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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