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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결산②]´빅3´ 일감, 3년새 반토막

  • 송고 2012.07.06 15:11 | 수정 2012.07.06 17:0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DWT 기준 51.4%·CGT 기준 39.1% 감소…현대중공업 감소폭 가장 커

조선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한국 조선업계의 시련도 지속되고 있다. 수주 감소는 일감인 수주잔량 감소로 이어지며 중국 조선업계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저가수주도 이제는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특수선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조선 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서는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에서 나왔던 소식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조망해본다.[편집자 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의 상반기 일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인 지난 2009년 6월 1천만CGT(표준화물환산t수)가 넘었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이 최근에는 500만CGT 이하로 떨어지는 등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는 ‘조선빅3’도 경기침체에 따라 일감부족이라는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 포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 지난달 수주잔량은 1천838만4천CGT(394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지난 2009년 6월(3천16만6천CGT·700척) 대비 CGT 기준 39.1%, 척수 기준으로는 43.7%(306척)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09년 6월 당시 1천63만5천CGT(277척)에 달하는 일감을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지난달 수주잔량은 55.7% 감소한 470만6천CGT(107척)로 3년 간 170척의 선박이 줄어들며 500만CGT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은 916만9천CGT(192척)에서 613만5천CGT(125척)로 33.1% 감소했으며 삼성중공업은 934만8천CGT(202척)에서 696만CGT(146척)로 25.5% 감소해 조선빅3 중 가장 적은 감소폭을 보였다.

CGT가 아닌 DWT(재화중량t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9년 6월 조선빅3는 1억DWT에 육박하는 9천686만6천DWT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수주잔량은 4천705만3천DWT로 51.4% 감소하며 5천만DWT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수주여건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돼 일감확보를 위한 조선빅3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조선빅3의 올해 상반기 수주금액은 173억 달러로 336억 달러를 수주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48.5% 감소했다.

드릴십을 비롯해 LNG-FPSO, CPF 등 올해 상반기에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굵직한 수주실적을 거두긴 했으나 상선부문의 수주침체는 조선빅3 입장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호황기 대비 5천만 달러 떨어진 척당 1억2천만 달러 수준의 선가를 받아들이며 1만3천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것도 비어 있는 상선 도크를 채워야 하는 고민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선을 건조하는 도크에서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것은 불가능해 장기간에 걸쳐 상선 수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메이저 조선사라 해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대형 수주가 이뤄지면 이를 신호탄으로 후속 수주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글로벌 해운시장 분위기에서 이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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