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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기변동 이기는 역발상 가치투자"

  • 송고 2012.06.01 09:43 | 수정 2012.06.01 09:44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김인수 수석연구원.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김인수 수석연구원.

주식 투자의 수익률은 주가 변동에서 나온다. 투자의 목적은 자본가치의 증식이다. 다양한 투자방법들이 많은 인물에 의해 소개됐고, 이 중 최근 가장 신뢰받는 투자방법은 벤자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핏이 주장하는 ´가치투자´라 할 수 있다.

´가치투자´란 자산의 가격이 실제 내재가치보다 낮게 거래될 때 이를 매수한 후 시장가격이 내재가치 이상 오르면, 매도해 투자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주식 시장의 시장가격은 국내·외 거시경제 요인과 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기업의 경영활동에 대한 시장평가,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시장참여자의 투자심리에 의해 급변한다.

주식시장을 큰 시각으로 바라볼 때, 강세장-약세장-박스장 국면으로 3~4년마다 비슷한 형태로 반복된다. 이는 거시경제의 주기적 순환인 경기변동이 주된 이유다.

국내 코스피(KOSPI) 상장기업의 70~80%가 경기순환주이며, 모든 종목이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오랜 기간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나아가 성공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변동에 대한 이해와 이를 이용한 투자방법이 요구된다.

´역발상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일반적 가치투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경기변동의 흐름과 시장의 투자심리를 역이용해 가치투자자보다 더 낮은 가격에 기업을 매수한 후, 더 높은 수준의 안전마진을 거두는 것이다.

이는 기존 워렌 버핏식 가치투자에 거시경제적 요소를 중시하는 하향식(Top-Down) 투자방식을 종합한 후, 시장의 투자심리를 역이용하는 기법이다.

대표적 역발상 가치투자자인 존 템플턴은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시점이며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주식시장의 또 다른 격언인 ´주식을 사기보다 때를 사라´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 일수록 투자자의 관심은 대체로 높기 마련이며, 주가도 PER 배수기준으로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할 때 이들 우량기업들의 주가 또한 크게 하락한다. 현명한 역발상 가치투자자는 평소 눈 여겨 온 기업들을 낮은 가격으로 매수함으로써 높은 안전마진을 확보한다. 그리고 경기변동의 사이클이 반복될수록 역발상 투자의 수익률은 더 큰 복리의 효과로 돌아온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주식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자신이 잘 아는 업종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 업종과 기업에 대한 이해는 모니터링 시간에 비례한다.

현명한 역발상 가치투자자라면 15~20개 수준의 기업을 모니터링 하면서, 업종 구성과 경기변동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더웨이의 보유종목은 평균 8~15개에 지나지 않는다.

넓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는 결코 물고기를 좇아 어망을 던지지 않는다. 어부는 ´때´와 ´길´을 따져 물고기가 들어오는 길목에 어망을 던진다.

주식시장의 산업별 섹터와 개별종목을 물고기에, 거시경제의 경기변동 주기를 때에, 그리고 시장가치의 변동추이를 길로 비유할 수 있다. 역발상 가치투자자는 물고기의 때와 길 모두에 훤한 투자자이다.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김인수 수석연구원]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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