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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전없지만..,정유사 수출은 제2 유전"

  • 송고 2012.05.29 05:00 | 수정 2012.05.29 15:5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정유사들이 시장 포화와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정체된 내수 시장의 한계를 수출로 극복하고 있다.

고부가기치 제품 생산과 수출 다변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출은 일취월장(日就月將)하고 있다.

지난해 선박에 이어 수출품목 2위를 차지한 석유제품은 이미 수출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알짜 사업인 석유화학제품과 윤활기유 등은 한정된 내수를 벗어나 해외 수출을 통해 정유사의 내실을 튼튼히 해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정부의 기름 값 안정 정책에 따른 정유사에 대한 시장 규제와 성장 정체 등의 내수시장 한계를 수출시장 다변화로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해외석유개발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작년 60%대에서 올해 70%대로 진입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1분기 수출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출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SK에너지 울산공장 수출부두(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울산공장 수출부두(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수출 70%대 진입" = 1분기 매출액 17조8천512억 원 중 70% 이상인 약 13조5천 억 원을 수출을 통해 달성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은 역시 정유다. SK에너지는 분기 수출 10조 원을 돌파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 수출이 전체 판매물량의 58%에 이르렀다.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는 판매물량의 80%, 9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작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조 원을 기록했으며,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수출 2조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도 전체 수출에 기여하는 몫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석유개발 사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생산량이 6만3천 배럴에 이르렀다. 매출 1조원 시대에 들어선 석유개발은 1분기 2천514억 원을 기록했다. 원유생산량 전체가 해외로 수출되기 때문에 매출액 전액이 수출액이나 다름없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에 국한되던 수출 제품을 윤활유 및 정보 전자소재 배터리 등 다변화해 수출 기업의 명성을 더욱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기회 모색으로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 원유수입액 83.3% 회수" = 지난해 단일 기업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수출 200억 달러의 주인공이 된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4천486억 원의 약 62%인 7조6천678억 원을 수출로 일궜다. 역대 1분기 최고 수출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는 284억 달러의 원유를 수입해 237억 달러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해 원유수입액의 83.3%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유를 100% 수입하지만, 이를 재가공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유전이 없지만, 정유사가 유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임가공 수출을 통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한 이래 28년 만에 100배의 수출 성장을 이뤄냈다. 정유.석유화학 뿐만 아니라 윤활기유.윤활유 수출도 탄탄대로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한다.

2007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매년 평균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인도, 태국 등 13개국에 윤활기유 등을 수출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흔히들 ‘정유사는 주유소’라는 이미지로 내수 중심 산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유산업은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이끈 수출산업의 역군”이라며 “GS칼텍스는 지난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원유 수입액의 83.3%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다시 만들어 수출해 외화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수출 확대 올레핀 등 진출" = 1분기 생산량의 60.2%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1%보다 높은 수준이다. 작년에는 사상 최대인 185억 달러를 수출했다. 생산량의 65%를 해외시장에서 거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파라자일렌(PX)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200%나 늘었다.

후발 주자임에도 국내 여타 기업에 비해 10년 이상 앞선 고도화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수출 비중은 60% 이상을 유지해왔다. 여기에 석유화학 투자와 윤활기유의 3각 편대의 고른 분투로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상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부분의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레핀 사업과 같은 석유화학 하류부문으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출과 함께, 수익성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윤활기유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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