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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토류´가 뭐길래

  • 송고 2012.04.05 17:15 | 수정 2012.04.05 17:15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1992년 1월 중동을 방문한 덩샤오핑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2010년 9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지역분쟁지역인 센카구 열도(釣魚島,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어선의 충돌이 있었을 때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중국이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일본에 희토류 수출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어쩔 수 없이 중국 어선을 석방했다.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稀土類)란 ´매우 드문 흙´이란 뜻. 란타늄, 세륨, 스칸듐, 이트륨을 비롯한 17개의 매직 원소로 구성된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반도체, LCD모니터, 에어컨, 냉장고, 전기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수력발전과 폭탄, 미사일 등 첨단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나 전기모터에 희토류가 첨가돼야 자력이 강해지고, 모터의 성능이 높아진다. 희토류가 ´IT의 촉매제´,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2005년까지 희토류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0년 가격이 10배까지 급등했다. 전세계 공급량의 95%를 책임지는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로 전 세계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은 2011년 4월부터 희토류 생산원가에 환경비용과 자원세금까지 부과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희토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전략적 억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세계적으로 비축량이 많지 않고 비싼 중희토류에 대한 수출이 엄격히 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희토류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격이 오르자, 미국 독일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몽골과의 협상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희토류의 생산이 가능토록 에너지와 자원 분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09년 몽골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16%에 달하는 3천100만t으로 조사됐다. 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로서 몽골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제 한국은 제2의 자원부국 몽골을 잡아야 한다.

각 기업들도 분주하다. LG상사는 지난해 포스코와 손잡고 희토류 확보에 나섰다. 또한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GS칼텍스, 대우조선해양E&R, 아주산업 등은 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산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세계가 희토류에 집착하는 이유는 첨단 상품이 희토류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육성할 녹색산업 5가지 중 하나인 풍력산업과 전기차 등에도 희토류가 필수적이다.

희토류는 풍력발전기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1/3정도가 사용될 정도로 중요한 자원이다. 이러한 산업이 잘 육성되기 위해서 우리 정부는 희토류가 안정적으로 수급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희토류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이수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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