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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도 가전 제품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

  • 송고 2011.11.23 14:41 | 수정 2011.11.23 15:19

인도 전자산업 협회는 2009년 말의 가전 제품 시장이 연간 60억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최근 몇 년 사이 인도인들의 구매 성향이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산층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외국산 제품이 유입되면서 많은 인도인들이 신기술에 민감해지고 기계 사용에 익숙해지며 또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홈 시어터, 고해상도의 LCD와 플라즈마 TV, 오디오 장치, 휴대폰, 그 밖의 작은 소형기기들 등등 최신 기술의 고가용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날 인도시장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지닌 잠재적인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생산 공장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기업으로는 LG 전자, 삼성전자, 노키아(Nokia),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 델(Dell), 알카텔(Alcatel) 와 레노버(Lenovo) 등이다.

(사진: 인도 뉴델리에서 KapilSibal 인도 인적자원부 장관과 D Purandeshwari박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블릿 PC ‘Akash’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Mid day correspondent  (www.mid-day.com)

(사진: 인도 뉴델리에서 KapilSibal 인도 인적자원부 장관과 D Purandeshwari박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블릿 PC ‘Akash’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Mid day correspondent (www.mid-day.com)

최근 많은 인도계 기업들과 외국계 기업들이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의 TV와 냉장고 제품이나 노키아의 저가용 휴대폰 등은 이런 예로 볼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가격에 민감한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블릿 PC Akash가 출시됐다.

Akash은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1천125루피 (약 한화 2만5천500원)에 팔리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의 출시를 위한 500억 루피 (약 한화 1조1천억원)의 민관합동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전 제품 시장이야 말로 해외 업체들도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 주는 시장이다. LG는 Samsung과 더불어, 시장의 선두자로 인도 가전제품 시장에서 굉장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는 대표 업체다.

LG의 “세부 현지화”와 삼성의 “고급화” 는 인도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전략이다.

LG는 2008년경 냉동 칸을 줄이고 채소 칸을 넓힌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는 채식주의자들이 많기 때문에 냉동 칸은 주로 얼음 얼리는데 사용되는 인도 문화가 반영된 제품이다. 세탁기의 경우에는 영어 이외에 힌디어로 된 설명서를 제공했다.

대다수의 인도 가사 도우미 들은 영어로 된 사용 설명서를 읽는데 어려움이 많다. 중상계층의 가정에서는 요리사, 청소부, 가정부, 운전수들을 고용한다. 인도의 공용어는 힌디어이며 50~60%의 인도인들이 힌디어를 구사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인도인은 전체의 10%에 불가하다. 그러나 그 수는 1억명에 달한다.

LG는 소비자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신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에 반면 삼성의 경우 고급 디자인과 기술의 고가 제품을 주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이 두 업체의 비즈니스 전략이 점차적으로 오버랩 돼고 있다. LG는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가 제품에 중점을 맞추고 있으며 삼성은 도시 근교 지역과 시골을 주 타겟으로 하는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가 고민하는 “인도에서 먹히는 제품은 무엇인가”에는 정답이란 없다. 글로벌 브랜드와는 거리감이 있었던 몇 십 년 전과는 달리 지금의 인도인들 사이에서는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이 점점 더 각광 받고 있다.

성공한 해외 업체들은 분명 인도 시장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공들여 왔다. 그들의 성공 요인에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 현지에서의 공급, 소비자 맞춤 확장, 유통최적화, 그리고 적극적인 광고 및 마케팅이 있었다.

㈜아이비아이 컨설팅 (IBI Consulting) 인도 지사
Senior Consultant, John Savio Prashanth (john@ibimail.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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