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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격차 없는 ´스마트폰 시대´ 와야

  • 송고 2011.11.03 08:55 | 수정 2011.11.03 10:03
  • 이경아 기자 (leelala@ebn.co.kr)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9년 11월, KT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한 후 약 2년만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한민국 인구 5천만명 중에서 경제활동 인구를 2천500만명으로 봤을 때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셈이다.

휴대폰이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현대 인류를 뜻하는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가 인간을 대변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가 됐다.

스마트폰 도입 후 우리 사회는 한층 더 ‘스마트’한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유저들은 SNS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공론을 만들어 가기도 하며 버스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버리지도 않고, 문자 메시지는 대부분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스마트폰을 기업의 생산·영업 활동에 접목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으며 모바일 관련 시장은 새 벤처 산업으로 많은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소외계층이 느끼는 정보 격차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정보격차지수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 등 취약계층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1.3%로 전체국민 이용률(15.6%)에 비해 14.3%나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민의 스마트폰 이용률을 100으로 가정할 때 취약계층의 이용 수준은 8.3%에 불과한 것이다. 아직 올해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더욱 대중화 된 점을 감안할 때 모바일 정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예전에 비해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사마다 약정 계약 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급용 스마트폰이 늘어나긴 했지만 데이터·통화시간·문자가 묶여 있는 고가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은 소득이 많지 않은 취약계층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 SK텔레콤이 내놓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요금제 출시는 환영할 만 한 일이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체계와는 달리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실버스마트 15’ 요금제는 스마트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정액 1만5천원을 책정했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올인원 손사랑’ 요금제는 음성 통화대신 무료 영상통화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올인원 소리사랑’에는 음성통화 시간이 확대 제공된다.

취약계층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가 ‘용도 및 효용성 모름’과 ‘비용 부담’인 것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요금제의 탄생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정부와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 이용자 2천만명 돌파’ 이면에서 정보 격차로 사회적 낙오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

정보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기 전,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출시와 모바일 활용교육, 이용요금 지원 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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