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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에 실망 안긴 서울패션위크

  • 송고 2011.10.31 06:00 | 수정 2011.11.01 08:5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3년째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고 있는 한 디자이너는 지난 17일부터 6일 동안 열린 ´2012년 S/S 서울패션위크´를 향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해가 거듭 될수록 자리 잡아야 할 패션위크가 아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통해 이듬해 봄·여름, 가을·겨울의 패션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곳을 찾는 해외 각국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세계무대로 진출하기도 하며, 대중들에게 작품과 이름을 알리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특히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와 지식경제부가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세계 4대 패션위크와 같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행사로 키우고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과 사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된 행사다.

하지만 서울패션위크가 당초 기대와 달리 세계 패션위크와 어깨를 견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디자이너는 "기획하는 인력의 로테이션(인사이동)이 잦다"며 서울패션위크의 문제점을 꼽았다.

서울패션위크를 주관하는 곳은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서울패션산업본부 브랜드육성팀. 문제는 SBA의 부서간 인력이동이 빈번해 매번 행사를 거듭할 때마다 담당자가 바뀌기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줄어야 할 시행착오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패션위크의 PT(프레젠테이션)쇼는 당초 야외 텐트에서 진행키로 예정돼있었지만 행사를 불과 1개월 남겨놓고 갑자기 장소가 변경돼 디자이너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야외에서 쇼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소품과 기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서울시의 패션위크 지원 예산이 지난해 5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삭감됐다는 점도 디자이너들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한 디자이너는 "화려한 축제분위기가 조성돼야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 올텐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추기도 했다.

신진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 발돋움하기 위해선 서울패션위크는 좋은 ´멍석´이 될 수 있다.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역시 이 무대는 새로운 고객(바이어)을 만나기 위한 놓치고 싶지 않은 자리다.

"서울패션위크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입을 모으는 디자이너들의 마음처럼 서울시는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양성을 위해 잦은 인력이동이나 예산삭감 대신 세계 4대 패션위크의 세세한 부분까지 벤치마킹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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