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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대기업 장악③]사라지는 종합화장품점

  • 송고 2011.09.28 11:34 | 수정 2011.09.28 19:5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화장품 브랜드숍 급증, 강남·명동 등 주요상권에 최대 5개

종합화장품전문점은 전체시장서 8% 뿐, 권익보호 목소리

종합화장품전문점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자영업자가 다양한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놓고 팔던 점포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리에는 더페이스샵, 미샤 등 유명 브랜드숍들이 대신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화장품전문점이 전체 화장품 시장 유통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한 실정이다. 브랜드숍 및 로드숍 비중은 25~30%를 차지한다.

서울 강남구 주요 상권에 위치한 종합화장품전문점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사이에 보였다. 고객이 붐비는 브랜드숍과 달리 종합화장품전문점은 한산했다.

서울 강남구 주요 상권에 위치한 종합화장품전문점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사이에 보였다. 고객이 붐비는 브랜드숍과 달리 종합화장품전문점은 한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사이트를 보면, 브랜드숍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더페이스샵과 미샤의 가맹점 및 직영점수는 최근 3년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2008년 686개점, 2009년 721개점에서 지난해 873개점으로 브랜드숍이 늘어났다. 미샤 역시 2008년 339개, 2009년 373개에서 2010년 441개로 매장수가 증가했다.

이는 화장품 전문기업이 브랜드숍을 론칭하고 연평균 1천억원 이상의 높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숍이 강남, 신촌, 명동 등 주요상권에 최대 5개씩 자리 잡고 있고 중견 화장품 기업까지 브랜드숍 시장에 진출해 기존에 지리 잡고 있던 종합화장품전문점은 설 자리가 없게 됐다.

오흥근 화장품전문점협회 전무는 "종합화장품전문 시장이 현재 많이 죽었다"며 "인터넷쇼핑몰 시작과 함께 우후죽순으로 브랜드숍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침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합화장품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오 전무는 "화장품 대기업 등살에 종합화장품전문점이 사라져 가고 있어 정부가 이들 자영업자의 영업 및 권익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골목상권 화장품을 비롯해 슈퍼마켓, 피시방, 세탁업, 자동차정비 등 총 5개 부문의 사업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나섰다는 것.

오 전무는 이어 "구체적인 정부의 대책은 아직까지 진행된 바가 없지만 빠르면 내달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종합화장품전문점을 주요 유통망으로 삼고 있는 중견화장품기업이 남아있기는 하다. 이들 중 보브화장품과 클리오 등을 주요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

보브화장품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유통망 트렌드는 브랜드숍으로 변했지만 이전에는 종합화장품전문점이 화장품 시장 유통망의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0년간 종합화장품전문점들과 쌓아온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화장품전문점을 유통망으로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견 화장품 업체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 기업은 브랜드숍 덕분에 소비자와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처음 더페이스샵과 미샤가 브랜드숍으로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지금과 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며 "하지만 브랜드숍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숍 경쟁력과 관련해 "종합화장품전문점이 지니고 있던 천차만별 가격 상황을 개선했다"며 "어느 지역의 브랜드숍 지점을 방문해도 동일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화장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화장품 한류 열풍이 한류 스타를 기용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브랜드숍을 유통망을 내세웠기 때문에 해외진출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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