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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의류´ 아닌 ´과학´입니다!

  • 송고 2011.06.06 06:00 | 수정 2011.06.09 15:37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입는 컴퓨터로 발전할 것인가, 섬유기술에 머물 것인가´

섬유와 IT를 융합해 개발된 ´히텍스(온도조절 섬유)´가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섬유 그 자체가 전도성을 띄며 온도조절이 가능한 의류로 만들어진 것.

이 의류는 옷에 내장된 배터리를 작동시키면 전기가 통하는 섬유형태의 신소재가 뜨거워져 온도가 올라간다. 추운겨울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섬유다.

이같은 온도조절 섬유제품 외에도 신체보호 섬유제품, 위치인식 섬유제품, 발광응용 섬유제품 등이 대거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섬유-IT 융합지원센터´가 출범한 후 2년 만에 얻은 성과다. 이에 최근 섬유센터에선 ´섬유-IT 융합 사례발표회 및 시연회´가 열려 섬유업종과 IT업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상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여러 가지 의류 제품들이 곧 현실화 되려는 이날, 아쉽게도 약간의 잡음이 나왔다. 섬유와 IT의 접목에서 어디에 기준을 둘 것인가가 명백치 않았던 것이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어느 광고문구처럼, 섬유산업이 의류제품 이미지를 넘어서 ´입는 컴퓨터´ 소재로써의 대외 이미지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

이날 발표회에서 섬유업계 한 관계자는 "IT기술이 세계 1위인 것은 맞지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섬유와 떨어지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섬유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꺼냈다.

또한 학계의 한 관계자는 "섬유에 IT를 입히는 것인지, IT에 섬유를 입히는 것인지, 정말 융합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아리송한 말을 던졌다.

굴뚝 이미지가 강한 섬유산업에선 이번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업계 전체가 여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IT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과도기로 기반산업과의 접목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IT에 섬유를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 창출이 이어지길 바라는 모습이다.

그러나 양쪽 업계가 모두 알아야 할 것은 바로 말 그대로 ´융합´이다. 이날 정영진 숭실대 교수는 "섬유는 그냥 IT의 소재로만 활용되면 된다"고 말했다. 즉 IT의 소재로 활용되면 연료전지 소재 등 더 많은 사업진출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얘기다.

섬유의 활용도가 ´무엇이 중심이냐´ 보다는 ´어떻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냐´에 집중할 때다. 침대가 ´과학입니다´라는 말로 이미지가 더욱 강해진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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