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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기자재업계 해외 전시회에 대한 유감

  • 송고 2011.06.02 06:53 | 수정 2011.06.14 17:50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국내 철강·조선기자재업체들이 공동 참가한 해외전시회를 놓고 메인 스폰서인 포스코를 제외한 기타 업체들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발단은 최근 철강협회가 포스코 패밀리사 및 강관업체, 조선기자재업체 공동으로 참가한 미국 OTC(세계해양기술컨퍼런스)다.

이 행사엔 포스코 패밀리 6개사를 비롯해 ▲세아제강,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미주제강, 넥스틸, 스틸플라워, 동양철관, 아주베스틸 등 강관 8개사 ▲삼성테크윈, STX 메탈, DMC, 신일에이스, 싸이트로닉, KHAN, 미래산업기계, 부민Eng 등 조선기자재 9개사 총 25개 업체가 함께 했다.

참가 업체들은 223㎡(67평) 공간에 공동부스를 차리고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나섰다. 부스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참가 기간도 3박 4일이나 됐지만, 포스코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업체들에 대한 케어는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소재 공급사인 포스코와 중간제품 제조사인 강관업체, 강관을 구매하는 조선기자재업체들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홍보에서는 강관사와 조선기자재사가 소외됐다는 게 다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체들은 공동 참여의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부스만 같이 있을 뿐 모든 홍보전이 따로국밥식으로 진행된데다 중간 중간 포스코 중심적인 모습들이 표출된 점에서 주최측인 철강협회의 운영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부스 배분비율은 포스코 21%, 조선기자재업체 46%, 강관업체 33%로 포스코가 면적을 많이 차지하진 않았지만 바이어 교류, 공식 리셉션 이후 공동홍보 부족 등 내용적인 면에서 실망감을 내비치는 것.

공식 리셉션에는 셸(Shell)·브리티시페트롤리엄(British Petroleum) 등 오일 메이저사와 테크닙(Technip) 등 EPC사 임직원이 왔는데 포스코의 에너지용 강재 소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뜩이나 이번 공동 부스는 메인 전시장이 아닌 서브 전시장에에 마련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덜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포스코 중심적인 진행은 참가업체들의 소외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물론, 중소기업 입장에서 포스코라는 대형 회사와 함께 홍보전에 참가함으로써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효과가 있었다는 일부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기획에 무리수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부스를 업종별로 구분해 나눠주다보니 경쟁사들끼리만 한자리에 몰아넣은 꼴이 됐고 소재 공급사에서부터 강관, 조선 기자재 업체로 이뤄지는 정보 공유가 애초부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들끼리만 같이 묶어 놓으면 정보 노출 등을 꺼려해 적극적인 홍보에 되려 제약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포스코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주최측이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전시회 참가를 1년 가까이 준비하면서 사전에 철저한 협의를 거치는 등 최선을 다 했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공식 리셉션에 협회 차원에서 다른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며 "모든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부스 레이아웃도 개조하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해양기술 콘퍼런스는 지난 1969년부터 매년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해양기술 박람회로서 전 세계 110개국에서 매년 7만명 가량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에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하는 성과를 냈지만 동시에 부작용도 떠안은 채 돌아왔다. 앞으로도 참여가 지속되고 규모가 커지기 위해선 올해 행사를 거울삼아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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