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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동반성장´ 원년으로!

  • 송고 2010.12.30 05:00 | 수정 2010.12.30 09:2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세밑이다. 올 한 해 산업계는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특히 대·중·소 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이란 단어가 연일 매스컴에 등장했고, 각 기업 수장들은 앞 다퉈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사진을 쏟아냈다.

대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구가했지만 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 인하 압박에 밟히고 키코(KIKO)에 치이며 부도와 폐업이 속출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동안 산업계가, 특히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관계 속에 성장제일주의 기치아래 얼마나 앞만 보고 달려왔는지에 대한 방증(傍證)으로 비춰진다.

동반성장, 발전해야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툭하면 납품단가 인하나 결제지연 등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제 걷혀야한다.

G20 국가들 중 경제력이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정부는 이제서야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축한다며 케익을 자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재계 총수들에게 상생경영을 압박했을 정도로 정부의 의지는 강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 동반성장에 팔을 걷는 모습을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여건을 만들고 정책으로 견인한다고 하더라도 실천하는 자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다행이 올해 들어 상생을 위한 대기업들의 각종 행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일회성, 혹은 전시성 행사가 줄어들고 결제기간 단축은 물론, 일부 대기업들은 현금결제 방침까지 천명하고 나섰다.

도요타사태 등을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마른수건 짜내기 경영´으로는 분명한 한계를 절감한 것도 한 이유다.

즉,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일류 품질을 담보해야한다는 절대 명제를 충족시켜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납품업계의 질 좋은 부품공급이 필수라는 교훈이 대기업들의 인식변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아무리 김치를 담궈 이웃에 나누고, 밤새 연탄을 배달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진심으로 동반성장의 의지와 약자 배려의 마음이 녹아있지 않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2011년은 토끼의 해(辛卯年)다. 쫑긋한 큰 귀에 유순한 심성을 지닌 동물이다. 남의 말을 잘 헤아려 듣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동반성장의 기본이다.

대기업이 진정 세계 초 일류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내년에는 사진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대·중·소 기업의 실질적인 동반성장 성과가 넘쳐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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