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7.8℃
코스피 2,633.87 41.88(-1.57%)
코스닥 853.44 8.79(-1.02%)
USD$ 1376.9 -1.1
EUR€ 1474.5 0.3
JPY¥ 884.2 -2.8
CNY¥ 189.4 -0.1
BTC 92,839,000 3,257,000(-3.39%)
ETH 4,564,000 122,000(-2.6%)
XRP 760.3 27.5(-3.49%)
BCH 694,000 36,200(-4.96%)
EOS 1,260 25(2.0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호황 속 SK에너지의 ´고민´

  • 송고 2010.12.23 05:00 | 수정 2010.12.23 10:1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정유업황이 ´암흑기´를 지나 ´황금기´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성과급에 대한 얘기가 한창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동안 세계 경제침체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들의 실적이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게다가 각 사들이 불황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막대한 설비투자를 추진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돈줄이 말라갔다.

때문에 정유업계 임직원들은 다들 고통을 분담해야했다. 특히 SK에너지의 경우 임직원들은 연봉의 일부를 반납하고, 신입사원 연봉수준도 낮추는 등 강도 높은 수준의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오래 갈 것만 같았던 암울한 시기는 올해 들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 들어 완연한 호황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유업 ´황금기´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정유 시황은 황금기 수준은 아니지만, 4~5년 동안 국내 정유사들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져 그 수준에 준하는 수익성을 낼 것이란 얘기다.

이 처럼 상황이 호전되면서 정유업체 임직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감내했던 고통의 댓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SK에너지 직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두둑한 성과급을 기대했던 직원들은 기대보다 얇은 봉투를 받아들어야하기 때문이다.

4분기에도 실적이 좋고 내년에도 시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불구하고, SK에너지가 직원들에게 짠(?)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내년 시장 환경에 대한 긴장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GS칼텍스가 올해 하반기 제3 고도화설비를 완공하고 상업 가동에 본격 돌입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 점유율 3위인 현대오일뱅크가 제2 고도화 설비 가동에 들어간다.

정유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GS칼텍스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오일뱅크 등과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SK에너지는 판단하며, 내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귀띔이다.

각 사들이 정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바짝 뒤를 쫓아오는 데 인천콤플렉스가 SK에너지의 정유사업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내년에 정유 및 화학업황의 호황 속에서도 SK에너지의 고민은 그래서 클 수밖에 없다. 사업분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타 정유사들의 거센 도전에 ´수성´을 이뤄내야하는 과제가 호황에도 SK에너지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3.87 41.88(-1.5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5:19

92,839,000

▼ 3,257,000 (3.39%)

빗썸

04.25 15:19

92,795,000

▼ 3,111,000 (3.24%)

코빗

04.25 15:19

92,671,000

▼ 3,238,000 (3.3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