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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국산화 시기 앞당겨야

  • 송고 2010.11.23 16:36 | 수정 2010.11.23 17:13
  • 윤경원 기자 (kwyun@ebn.co.kr)

자동차, 무인헬기, 방탄복, 선박, 풍력발전기, 해양용 로프…. 얼핏 금속을 떠오르게 하는 소재들이지만, 이들 제품의 공통된 원재료는 섬유다. 물론 일반섬유는 아니다. 탄소(cabon)섬유라는 신(新)섬유다.

탄소섬유란 무게는 알루미늄의 4분의1 밖에 안 되지만 강도는 철의 10배 이상 되는 최첨단 신소재로 산업 전반과 일생상활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탄소섬유의 우리나라의 사용량은 세계 6위. 하지만 정작 탄소소재 생산 기반이없어 사실상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현재 국내의 탄소소재 수요는 연간 2천500t(800억원 상당)이다. 이중 50% 이상은 일본에서 들어왔다. 일본은 세계 탄소소재 시장의 7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도레이, 미쯔비시 등이 독점 기술력을 갖고 세계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중국이 20%, 미국이 10%안팎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소재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1조4천555억원이던 세계 탄소소재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6조8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매년 20%가량 성장해 2015년에는 수요가 연간 6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 세대를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지목되기에 손색이 없는 규모.

이 때문에 탄소소재 국산화는 하루빨리 이뤄내야 할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술 개발. 글로벌 수준에 맞는 수준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다.

현재 효성, 코오롱 등 국내 화섬 업체들이 뒤늦게 제품 개발에 나서서 소재 생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제품에 사용될만한 정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KIST 전북분원인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빨리 자리 잡으려면 내년에만 244억원이 투자돼야 하지만 충분한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탄소산업 관련 기업을 한데 모으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근 기자와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탄소섬유 같은 신섬유 분야 개발 수준은 최고 기술수준국인 미국보다 68%수준으로 초기단계"라며 "연구와 생산을 맡을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같은 기류에 따라 최근 정부는 탄소섬유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뒤늦었지만, 반갑게 다가오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탄소소재 조기 산업화를 위한 ´탄소밸리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으며,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와 완주 테크노밸리 일대를 탄소밸리 특구로 지정해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때 총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80년대에 단일 업종으로는 유일하게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산업으로 불렸던 섬유산업이, 탄소섬유 국산화를 이뤄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첨병으로 다시 자리매김 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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