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80,000 904,000(-0.9%)
ETH 5,050,000 54,000(-1.06%)
XRP 908 22.9(2.59%)
BCH 874,800 56,400(6.89%)
EOS 1,598 82(5.4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세대란과 부동산 정책

  • 송고 2010.11.04 13:19 | 수정 2010.11.04 14:01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하나둘씩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더니 최근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세로 전환하며 전세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KB국민은행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평균) 역시 지난 9월 기준 45%를 기록해 2009년 봄 이사철 이 비율이 약 40%보다 5%포인트가 상승했다.

하지만 체감 전세 값 상승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최근 들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무려 70%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수도권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가히 전세대란이라 부를만하다.

문제는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대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보면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11월 초까지는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내년엔 전세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겨울 비수기가 지나고 내년 신학기 수요와 봄 이사철이 겹치면 전세 값 상승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과거 주택시장에서도 전세 값 급등은 곧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된 바 있다. 전세가격 상승 이후에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이를 대변한다. 실제로 전세 가격이 집값의 60%를 상회할 경우 전세 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상승이란 순환 싸이클을 보인 바 있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집값이 오르면 다시 전세가격이 오르고, 오른 전세가격은 다시 집값을 올려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출발선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건설이 살아나야 할 시점이다.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가 부동산 거품의 출발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건설이 살아나야 철강, 화학, 시멘트 관련 소재 사업도 활기를 찾고, 산업 전반적인 분위기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중요하다.

냉온탕을 오가는 일관성 없는 정책보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산업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혜안의 정책 마련을 기대해 본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3:23

100,080,000

▼ 904,000 (0.9%)

빗썸

03.29 23:23

100,080,000

▼ 908,000 (0.9%)

코빗

03.29 23:23

99,973,000

▼ 986,000 (0.9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