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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 판도 변화의 ´전주곡´

  • 송고 2010.11.01 05:00 | 수정 2010.11.01 16:3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된 지 채 3개월도 안 돼 임원 인사 발령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역시 현대式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일단, 영업에 올인하는 것이 그렇다. 지원 조직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영업으로 집중했다.

그외 기업문화도 현대식으로 일신하고 있다. 권오갑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대산 공장에 달려갔다. 그리고, 일일 주유원으로 근무하며, 현장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해병대캠프 훈련을 통해 ´현대정신´을 공유했다.

이 같은 오일뱅크의 변화를 보는 정유업계는 겉으론 별다른 내식을 하진 않지만, 내심 긴장하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오일뱅크의 숨 가쁜 내부 정돈이 그동안 안정적인 구도를 형성했던 국내 정유업계 지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전조로 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의 또 다른 관심사는 다름 아닌 SK에너지다. 지난해 윤활유 사업을 분사해 SK루브리컨츠를 설립한 SK에너지는 내년 1월에 석유 및 화학사업 부분도 분할해 독립회사로 가져간다. SK루브리컨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석유 및 화학사업의 예상보다 빠른 분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SK에너지가 추진하는 이 같은 방향은 성공 여부에 따라 업계에 파장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위험분산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타 업체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업별 독립회사 체제가 독자 생존을 하게 된다면, 이 같은 모델을 따라 업계 판도도 급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SK에너지의 행보에 우려의 시각도 없진 않다. SK루브리컨츠와는 달리, 석유사업은 연간 매출이 약 30조원대에 달하고, 화학 역시 연간 매출이 10조원대에 이른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데 따른 위험요인과 시황에 취약한 독립 사업군의 꾸준한 수익성 여부 등이다.

현재로선 SK에너지의 사업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SK에너지의 사업모델이 시험대에 올라서고, 조직 정비를 끝낸 현대오일뱅크가 공격적인 행보를 내딛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이었던 정유업계의 지형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이 큰 울림으로 진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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