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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렉스, 업계 우려 종식시킬 수 있을까?

  • 송고 2010.08.09 09:15 | 수정 2010.08.09 16:38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폴리에스터 업계에서는 스타플렉스의 HK 2공장 매각 참여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지만 인수를 위해 공장 실사 등을 포함, 약 1년 6개월간 준비했습니다. 향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내수 및 수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입니다."

강민표 스타플렉스 상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번 HK 2공장도 기존 공장과 같이 부지 및 설비 재매각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실제로 HK 1공장 원사 설비를 비롯해 염색, 가공 등의 설비는 대부분 해외 업체 및 고철 값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상무는 "지난달 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듯 재가동 및 시장조사 등을 진행, 회사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폴리에스터 시장 진입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폴리에스터 업계의 의구심은 여전히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56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스타플렉스가 공장 가동에 따른 원료비용과 운영비 등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스타플렉스의 폴리에스터 원사 사용량이 연간 약 6천t인 반면, HK 2공장의 생산량은 연산 약 18만t에 달해 향후 판매처 확보는 물론 국내 업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문제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타플렉스 매각 참여는 의외였으며 향후 공장 운영 등이 가능한지 의문이다"며 "설비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1년 정도 운영해본 뒤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금 조달 및 임금, 한전 등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도 운영비 및 원료 비용에도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HK 2공장의 생산능력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인데, 이를 운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스타플렉스는 공장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선 가동률 50%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인원도 순차적으로 재고용한다는 계획이다.

강 상무는 "뿔뿔히 흩어져 있는 직원들과 원료 구매 등은 가동 상태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HK 2공장 설비가 잘보존돼 있고 타 업체 설비에 비해 20% 이상 높은 경쟁력, 폴리에스터 산업 호조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폴리에스터 산업은 세계 경제회복에 발맞춰 수출 및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부흥하듯 업계에서는 증설을 계획·추진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타플렉스는 HK 2공장을 통해 국내 폴리에스터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입찰 마감까지 인수 여부를 고민한 국내 폴리에스터 업계는 노조 문제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다면 기존 설비 교체 및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배아플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내 화학섬유 업체가 인수해야 한다는 업계 바람과 달리 스타플렉스에 우선권이 부여된 가운데, 스타플렉스가 기존 폴리에스터 업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지, 자산 부풀리기를 위한 수단이였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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