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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 송고 2010.07.16 18:39 | 수정 2010.07.18 18:3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국내 주식시장에서 석유화학업종이 핫이슈다. 자동차와 IT(정보기술)를 제칠 기세다.

시장 주도주인 LG화학은 최근 32만원대를 기록하며, 1년전보다 무려 250%나 급등했다. 아예 삼성생명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자리를 꿰찼다.

게다가 16일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서 개최된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에는 버락 오바바 美 대통령이 등장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호남석유화학은 말레이시아 대형 석유화학기업인 타이탄(Titan Chemicals)社를 1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호남석유화학의 주가 역시 올해 초 10만원 초반대에서 최근 15만원을 넘어섰다.

OCI, SKC, 제일모직 등의 주가도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000년대 초반 한국 석유화학산업은 일본의 기술력에 뒤처지고, 중국의 덩치에 밀려 생존마저 위협받았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다. 아니, 최근에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와 올 상반기 유럽발 경기침체 속에서 가장 타격을 입을 업종으로 석유화학업종이 꼽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이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 추진하는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 전자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석유화학업종을 관심종목에 끌어다 놓는 이유다.

사실 10년 前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그야말로 천덕꾸러기 였다. 2006년에는 2차전지 사업부문에서 2천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LG화학은 뚝심있게 노력한 결과 오는 2015년 배터리 사업에서만 2조원을 벌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석유화학기업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위기는 기회다´란 말이 현실로 입증됐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생존 위기를 그야말로 사업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 뚝심있는 전략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잇따른 호재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학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주식 가치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에 반영한 개념´이라는 얘기가 있듯, 현재 화학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그만큼 미래가 밝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단, 빛이 강하면 어둠이 짙은 법이고,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이 있다.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충분한 경쟁력과 동시에 차세대 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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