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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 유럽서 ´각광´ 한국서 ´찬밥´(上)

  • 송고 2010.07.15 00:00 | 수정 2010.07.14 17:49
  • 윤경원 기자 (kwyun@ebn.co.kr)

10~20년간 자동차시장 주도 예상

세제 감면 목소리 높아

한때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미운오리 취급을 받았던 ´디젤´이 친환경연료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경유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휘발유나 LPG보다 20% 가량 적고, 연비 또한 휘발유보다 20~30%, LPG보다 50~60% 높아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적기 때문이다. 클린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 그린카로 각광받는 이유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과 인프라구축 면에서 부족해 향후 10~20년간은 클린디젤 차량이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클린디젤에 대한 개발능력과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육성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여전히 디젤차 보유자는 매년 5만~12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받고 있어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금면제·보조금 지급´ 대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EU국가들은 배출량이 적은 클린디젤 차량에 세금을 면제해 주고, 일본에서는 클린디젤차 1대당 145만~193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디젤차 보유자는 매년 5만~12만원의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야 한다. 유럽·일본과 한국의 디젤 차량에 대한 대접 차이다.

엔진의 힘(토크)과 연비는 뛰어나지만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한다는 오명을 듣고 있는 디젤 엔진. 이 엔진이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고 연료효율도 높은 청정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클린디젤(청정 경유) 엔진 기술이 개발되고 연료의 품질이 개량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오히려 적어져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배기량이 같은 차인데도 휘발유 엔진에 견줘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 30% 정도 적고, 문제가 되던 이산화질소 등의 배출가스도 각종 촉매기술 등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휘발유에 비해 20~30% 정도 높다. 토크도 높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주행 때에는 초반 가속력 등에서 휘발유차에 비해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로 버스와 화물트럭에 경유를 많이 사용해 온 탓에 디젤차량은 시끄럽고 매연이 많다는 편견이 여전하고, 제도조차 뒷받침이 안 돼 있는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08년 디젤차 등록 대수는 17만6천대로 2007년 24만1천대에 비해 27%가 줄어들었으며,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14% 늘어난 67만8천대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이, 최근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디젤엔진 차종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기술로 여기고 ´클린디젤´ 엔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디젤승용차는 유럽시장에서 신규로 판매되는 차량의 70%정도를 차지하는 등 보편화 추세에 있다.

더군다나 경제위기 여파로 연료의 경제성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폭스바겐, BMW, 아우디, 볼보, 푸조 등의 유럽 자동차업계는 연비가 탁월한 클린디젤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美․日 하이브리드, 유럽은 클린디젤
세계 친환경 차량 시장은 현재 크게 하이브리드 시장과 클린디젤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럽은 클린디젤 차량이 주종을 이룬다.

그동안 미국․일본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이 기존 차에서 하이브리드카→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집중했고, 우리나라도 미국시장을 의식해 이런 경향을 대체로 따라가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이미 휘발유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고가의 생산단가를 계속 지적해 왔던 터에 도요타의 대량 리콜사태가 발생했다. 도요타가 고가의 생산단가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에 무리한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연비가 좋은 디젤승용차에 집중해왔던 유럽의 방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미·일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책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안이 발표됐고, 디젤 승용차 판매비율이 거의 전무했던 일본은 최근 ´클린디젤차´를 친환경차량으로 규정했다.

또 2002년 모델 대비 25% 이상의 연비개선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클린디젤 차량에도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자국 소비자들의 디젤차 인식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클린디젤차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정부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2년 3월까지 클린디젤차 취득세 및 차량중량세금을 면제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는 상태다.

[기사 전문은 EBN화학정보 249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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