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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상업성? 거리에서는 그저 ‘축제’

  • 송고 2010.06.23 18:13 | 수정 2010.06.25 11:56
  • 최밍키 기자 (mkchoi@ebn.co.kr)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23일 새벽.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에서 태극전사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역사를 이뤄낸 순간,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은 밤을 잊었다.

특히, 전날 한밤중에 찾아간 서울 영동대로는 거리응원을 나온 수많은 시민들의 열정으로 시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듯 했다.

붉은색 응원 티셔츠에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악세서리로 무장한 7만여명의 시민들은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며 밤을 날려버렸다.

또 응원현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대형 레이저빔의 향연, 쉴새 없이 울려 퍼지는 월드컵 응원가 등 축제의 프로그램들은 취재를 나온 기자마저 들뜨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이 같은 축제 분위기는 자발적으로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기업들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현대자동차, SPC그룹, KT 등의 기업들이 코엑스 앞 영동대로를 세 군데로 나눠 응원행사를 마련, 축제에 흥을 돋웠다.

어느 업체는 무대에서 신나는 응원가를 불렀고, 또 어디는 응원 중 빠질 수 없는 간식거리를 풍성하게 나눠줬다. 길에서도 기업들이 응원용품을 나눠주고,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줬다.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특정 기업의 로고가 박혀있는 빵봉지, 물병, 응원도구를 들고 있었으며, 신제품으로 나눠준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다. 경기 중에는 응원도구를 신나게 두드리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실 그동안 기업들이 월드컵과 시민들의 응원열기를 마케팅 수단으로 과도하게 이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물론 업체들이 단순히 응원뿐 아니라 생생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기업들이 엄청난 물량과 인력을 투입해 축제 분위기를 돋구는 모습은 비난보다 격려가 더 어울릴 듯 했다.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이나 기업체 소속으로 행사지원을 위해 나온 직원들이나 결국 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긴 상쾌한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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