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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안개´→´호조´로 무게추 이동 ③화학섬유

  • 송고 2010.06.16 05:00 | 수정 2010.06.15 17:23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정유업, 등·경유 중심 시황 견인

석화업, 신증설 불구 수요회복에 호조 지속

화섬업, 中수요에 폴리에스터 회복세 이어갈 듯

세계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선방했던 석유화학산업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거시경제의 불투명으로 인해 시계(視界)가 안개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석유 가격은 유럽발 악재로 인해 출렁거리며, 한때 배럴당 7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만 원유 유출 등의 공급 차질 변수로 인해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국제원유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형국이다.

원료값이 등락을 거듭하니, 제품 가격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어 현업에서는 ´하반기 전망´ 조차 사치스럽다는 반응이지만 하반기 전체를 봤을 때,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유럽발 리스크는 단기 악재로 취급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의 불투명성만 제거하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적인 여건은 양호한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때문에 정유산업은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대로 하반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며, 여전히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석화산업은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뉴 빅 싸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폴리에스터 회복세, 中 수요 힙입어 이어가나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회복 국면에 접어든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에 잇따른 악재가 겹치며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발 재정악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화학섬유 산업은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4%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화섬 생산량은 전년대비 전년대비 6.1% 증가한 4천100만t을 수요도 같은 기간 164만t 증가한 약 3천900(추정)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역시 중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폴리에스터 생산량은 지난해 135만t에서 올해 140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악재가 겹치자 하반기 전망과 관련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지만 예측하기 힘들다”며 “수급 문제 보다는 유럽의 재정 위기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원료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수익 확보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화학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은 지난 5월 한달 동안 145달러가,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은 120달러,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은 120달러 가량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가격의 경우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원료 가격을 원사 가격에 즉각 반영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폴리에스터 섬유의 경우 의류용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데 중국내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폴리에스터 설비 가동률은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 80%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폴리에스터 산업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점쳤다. 지난해 워낙 극심한 불황을 겪은 탓이다. 수출에서는 이미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우리나라의 폴리에스터 단섬유 수출은 20만1천38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8천395t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장섬유 수출은 지난해 6만3천102t에서 올해 6만9천194t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초 EU(유럽연합)이 반덤핑관세를 철폐함에 따라 향후 수출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업계는 고가제품 위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반덤핑관세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 주요 경쟁 상대인 대만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폴리에스터 제품의 경우 본격적인 성장세 보다는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문제는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업계의 경우 유럽의 수출의존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문제 보다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과 달리 수요는 지난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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