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사 67%가 내년에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4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3.4%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할 것을 희망했고 13.9%는 삭감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기업은 20.0%에 그쳤으며 인상 수준은 ´1∼3%´였다.
올해 임금인상 계획을 묻자 50.0%가 ´동결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20.8%만 ´1∼3%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42.2%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고 34.5%는 높다고 말했다.
올해 적용되고 있는 최저임금은 주 44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간당 4천110원, 월 92만8천860원이다.
조사대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연장근무나 야간근무 수당, 상여금, 식비 등을 포함해 법정 최저임금의 1.6배인 월 146만4천원을 실제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지속될 경우 대응책을 묻자 36.7%가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고 ´감원 또는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기업도 34.4%나 됐다.
이 기업들은 전체 근로자 중 30.7%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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