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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업계, 누가 살아남을까?

  • 송고 2010.04.08 05:00 | 수정 2010.04.09 10:42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강관업계는 통상 5월을 지나면 6월부터 점차 비수기에 접어든다고 얘기한다. 한여름이 다가오지만 업계의 체감온도는 오히려 춥고 배고픈 시절이 목전이다. 그래서인지 강관업계에는 벌써부터 위기설이 흘러나온다.

몇 년 전 시장에 돌풍처럼 나타나 승승장구 했던 한 강관업체를 소개한다. 이 업체는 값싼 소재로 큰 폭의 마진을 남기면서 생산 설비도 굵직굵직하게 늘려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이 t당 700달러를 넘어서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 업체는 더 이상 원료 마진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마진을 뽑을 길이 막막해지다보니 생산설비들은 애물단지가 될 지경이고 직원들도 이미 그만둘 사람들은 다 그만뒀다, 요즘 위태위태하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업체가 어렵다는 말이 한두번 나온 게 아니라는 것, 바꿔 말하면 그동안 벌어들인 이익이 아직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정 반대로 자금 확보를 최우선 방침으로 삼아 경영하는 업체도 있다. 한 업체는 전자의 경우와는 달리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였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았다.

공장 증설 부지까지 다 마련해 놨지만 준공 허가를 받은지 한참이 지나도록 공사가 시작되지 않아 ´대체 왜"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어떤 형태의 경영이 정도인지는 기자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비수기일수록 누가 현금을 더 갖고 있는지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는 점이다.

강관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은 자금력이 조금이라도 나은 업체가 살아남는 것이 시장 논리이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부 강관업계가 열연 값이 오를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수요에 부응해 생산을 멈추지 않고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보다 강관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건설사의 줄부도가 우려된다는 암울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 2분기 이후 전망을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이후 몇개 업체가 살아남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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