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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제강사, 상생의 길은 없는가?

  • 송고 2010.04.05 05:00 | 수정 2010.04.05 09:5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국내 제강사들이 4월 일제히 철근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계는 가격 수용불가를 외치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다시금 두 업계 간의 ´상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건설사와 제강사의 이같은 갈등은 연례행사처럼 매번 제강사들이 철근 가격 인상 발표 때 마다 항상 발생해왔다.

제강사들은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을 이유로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건설업계는 제강사들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며 먼저 받아간 철근값을 주지않고 세금 계산서 수취를 거부하거나 특정 제강사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단체행동을 일삼아 왔다.

지난해에는 제강사가 일부 건설사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으며 이에 건설사는 장기간 거래해오던 제강사를 변경하고 특정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맞섰다.

업계의 철근 가격 공방은 월말이면 또 다시 재현될 불씨를 남기고 있다. 이는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가격 시스템 때문이다. 철근 시장에서는 월초 건설사가 한달 사용량을 예상해 제강사로부터 대량 구매하고 결제는 월말에 이뤄지는게 관행이다.

시스템이 이렇다보니 월말에 건설사의 기대 가격이 제강사의 기준가격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항상 건설사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제강사는 수용불가를 고수하면서 양 업계의 공방은 시작된다. 이 거래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

또한,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제강사와의 철근가격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적정 철근가격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 쪽 모두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대표성을 지난 협의체를 구성해 협상과 설득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강사는 철근 가격은 수요-공급의 법칙대로 시장경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강사는 가장 큰 수요처인 건설사와는 다각적인 루트와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현재 거래 시스템의 폐해를 막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마련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며 시작이 반이라 했다. 지금부터라도 상생을 바탕으로 한 ‘대승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할 때다. 서로가 한발씩 양보할 때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찾을 수 있다.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며 머리를 맞댄다면 새로운 ´대안´이 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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