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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T]中 LCD 투자 승인은 언제?…속타는 삼성·LG

  • 송고 2010.03.26 09:41 | 수정 2010.10.25 15:06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지난해 중국 LCD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여러모로 고충이 많을 것 같습니다.

중국 현지 기업은 물론, 대만과 일본 업체들까지 뛰어들면서 투자 승인이 마치 경쟁 입찰과 같은 모양새로 변질됐는데요, 문제는 승인 검토 과정이 경쟁 입찰만큼 투명하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 주도의 재정사업이나 민자사업 경쟁입찰의 경우 사업의 수익성, 투자규모, 컨소시엄 구성 등 평가 기준이 명확하고 기준별 배점까지 제시돼 있지만, 이번 건의 경우 중국 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승인을 내줄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기에 상황이 다릅니다.

몇 개 업체를 승인해 줄 것인지, 어떤 조건을 제시해야 승인을 받는데 유리한지, 자사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높은 건지 등 일의 진행 상황을 알 도리가 없습니다.

승인 여부도 정부 기관에서 공식 발표하는 것인지, 승인 대상 기업에 개별 통보하는 것인지, 심지어는 결과가 나오는 시점조차 이달 말께라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명확하지 않습니다.

승인을 받거나 심사에서 탈락되더라도 자사가 왜 승인을 받았는지, 혹은 왜 심사에서 탈락했는지 원인을 통보해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저 칼자루를 쥔 중국 정부의 처분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당초 광저우시정부 산하 광저우카이더 기술개발(廣州凱得科技)과 70대 30의 지분 참여를 통한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수정해 현지 대형 TV세트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 Digital Holdings)를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등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장쑤성과의 컨소시엄을 맺은 이후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승인 여부가 결정된 이후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울 겁니다.

중국 LCD 설비 투자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국내 설비 증설은 별개로 진행된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중국 투자 승인 여부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패널을 중국에다 판매했던 부분이 없었던 것도 아니니, 최소한 그만큼의 증설 요인이 사라지는 것이고, 나아가 중국 정부에서 자국에 설비 건설을 허가해주는 대신 ´생산 제품의 특정 비율 이상 해외판매´라는 등의 조건을 내걸 경우 국내 증설 시기는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는 거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양사는 중국 투자 허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투자가 무산될 경우의 대안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별로 달갑지 않은 가정이지만, 혹시라도 국내 두 업체 모두 투자가 무산된다면, 해당 업체들의 사업 차질은 둘째 치더라도 ´국내 투자여력 분산´과 ´기술유출´ 우려를 무릅쓰고 두 업체의 중국 투자를 허용해 준 우리 정부는 상당히 민망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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