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462,000 3,459,000(3.84%)
ETH 4,481,000 151,000(3.49%)
XRP 741.4 33.6(4.75%)
BCH 703,400 30,700(4.56%)
EOS 1,152 79(7.3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석화업계, ´무늬만 相生´ 탈피해야

  • 송고 2010.02.22 05:00 | 수정 2010.02.22 10:0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지난 2007년 2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국내 대형 석유화학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천500여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을 짜 맞추고 납품 물량을 조절하는 등 담합혐의가 포착됐기 때문.

같은 해 11월에는 LG화학, 삼성토탈, SK에너지,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플라스틱가공업계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양측은 기금 운용에 대한 이견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플라스틱 업계는 폐기물 재활용과 플라스틱 할당관세 폐지를 주장했고, 대형 화학사들은 기술개발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프라스틱연합회는 이달 17일 147개 플라스틱 중소제조업계를 대신해 한화석유화학, SK,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대림산업, 대한유화공업, 삼성토탈 등 11개 합성수지 생산기업을 상대로 추정손해액 1천100억원에 대한 소송가액(11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플라스틱업계는 원료업계(대형 화학사)가 제품을 공급한 이후 가격을 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행태가 이어짐에 따라 담합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대형 화학회사와 중소 플라스틱업계가 겉으로는 ‘상생 프로그램’이란 미사여구를 사용했지만, 속으론 곪아있었던 고름이 터진 것이다.

최근 석유화학공업협회 주관으로 ‘석유화학·플라스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올해는 상생기금 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기술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플라스틱 박람회 및 관련 포럼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화학회사나 중소 플라스틱업계 모두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곪아 터진 곳에 새살이 돋아나듯....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1:11

93,462,000

▲ 3,459,000 (3.84%)

빗썸

04.20 11:11

93,354,000

▲ 3,319,000 (3.69%)

코빗

04.20 11:11

93,437,000

▲ 3,437,000 (3.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