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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두마리토끼 다 놓치나

  • 송고 2010.02.08 16:31 | 수정 2010.02.09 13:25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한발짝 더 앞서기 위해 정부는 국내 산업계의 기조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큰 틀 안으로 ´변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때문에 기존 석유를 원료로 한 에너지를 탈피해 태양광, 풍력 등으로 대표되는 녹색 에너지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그 이면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측면과 함께, 국가 산업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론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못해 한계 온도를 넘어선 듯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산업이다.

실제로 전세계 태양광산업은 2008년 공급량이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었지만 2009년에는 30%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급량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태양광제품의 소재를 공급하던 업체간 경쟁만 더욱 격화됐다. 폴리실리콘은 2008년 상반기 스팟가격이 kg당 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금융위기와 수요감소로 지난해 상반기 kg당 10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1년만에 4분의 1로 가격이 내려앉은 것이다.

게다가 올해 1월 장기계약가격이 kg당 50달러까지도 하락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업체들은 초기 시장 진입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세계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생산업체들은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들과의 장기공급계약을 취소하거나 계약단가를 조정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초기 시장 진입을 노리던 국내 업체들은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4만2천8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11만5천t에 그쳐, 여전히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익개선은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풍력 시장은 상황이 조금은 다르지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업계에는 만만치 않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내수 시장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초기 인큐베이터 시장이 없다는 것과 다름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에 한계가 있고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 힘들다"고 말해 풍력산업에 대한 국내 시장의 척박한 현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다시말해 해외에 눈을 돌려 시장을 개척해야된다는 말이다. 풍력 선진국들과 기술경쟁에 바로 나서야된다는 것이니 업체들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녹색´과 ´성장´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산업계쪽에서 바라보는 현실적인 체감 온도는 ´녹색´이라는 규제(?) 차원의 얘기를 떠나더라도, 신 ´성장´동력을 찾기에도 녹록치 않은 측면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정부가 ´이상´보다는 산업계의 체감에 맞는 ´현실론´적 ´녹색성장´의 대책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칫 때를 놓쳐 ´녹색´과 ´성장´ 두마리토끼를 모두다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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