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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제품 강세에도 축배 못드는 이유

  • 송고 2010.01.14 05:00 | 수정 2010.01.14 10:55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보름 가까이 지났다.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올해 전망에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각 기업의 출발은 좋다. 수요 호조와 원료가격 강세에 힘입어 제품가격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예상했던 2010년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실제로 각 기업들이 내놓는 올 상반기 예상은 긍정적이다. 삼성토탈은 2월 중순의 중국 춘절 휴가 이후가 시황 흐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 1분기 시황이 지난해 4분기 이상으로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가전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많은 산업의 경기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화석유화학, 대림산업 등도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제품 판매에 대해서는 당초 우려보다는 나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제품과 함께 원료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유가와 나프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유가는 WTI 기준 t당 63.4달러에서 올 1월 평균은 82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MOPJ기준 t당 770~780달러까지 올랐다. 석유화학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은 기업의 매출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원료가격이 같이 오르는 만큼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는데다 신증설 물량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 석화경기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지난 2008년 하반기에 몰아닥친 위기가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당시 금융위기 직전까지 국제유가는 배럴당 140달러, 나프타 가격은 t당 1천28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제품과 원료가격이 급락하면서 석유화학기업의 손실은 상당했다.

최근 들어 국내 석화기업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국채금리 인상에 이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급격한 시황 변동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의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은 국내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그만큼 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 석화기업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축배를 들 날은 여전히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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