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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안개 속 ´기대반 우려반´

  • 송고 2010.01.07 09:08 | 수정 2010.01.07 09:0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공급과잉 해소 세계 경기회복 여부에 달려

중국 석유제품 소비 살아날 가능성도

새로운 한해가 밝았지만, 정유업은 여전히 ´암중모색(暗中摸索)´기이다.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지나 좀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하지만, 여러 변수들이 놓여있어 ´희망´을 품기에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지난해 대규모 신증설과 세계 경기침체는 석유제품의 공급과잉 상황으로 내몰았다. 더 이상 ´과거의 호황은 없다´는 얘기도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중국의 석유제품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경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타격이 상당했지만, 올해 중국이 다시 수입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국내 업계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2009년 정유산업은 ´최악´의 시절을 보냈다.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2009년 한해는 위기극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생각보단 어렵지 않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일부 나오긴 했지만, 2/4분기를 기점으로 정유 4개사의 ´석유사업´이 일순 영업적자로 돌아서며, 그 기대감은 자취를 감췄다. 3/4분기에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으며, 4/4분기 역시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2010년 새해가 밝았지만 석유사업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계절적 성수기인 겨울인데도 정제마진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올해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은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제유가도 지난해보다 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세계 석유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예상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

우선, 올해 국제유가는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두바이유의 올해 평균 기준가격은 65.05달러로 예상했다. 공급부족 상황이 발생하면 최고 88.4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반면, 수요가 감소할 경우 47.0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12월 22일 앙골라 루안다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현 생산목표인 일일 2천485만배럴을 유지키로 했다. 공급은 동결됨에 따라 석유 수요 회복이 향후 유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OPEC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유 및 석유제품의 높은 재고(중간유분 재고) 수준은 향후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지난해보다 일일 160만배럴 증가한 8천64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유의 경우 상반기 배럴당 70달러 초중반 수준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예상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수급 상황이 타이트해지고 투기거래 요인이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는 최고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은 중동 및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신증설 설비 가동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데다가, 세계 경기침체로 공급과잉 상황으로 돌아섰다. 때문에 세계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정제마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키멕스그룹이 개최한 아시아 정유․석유화학기술 컨퍼런스에서 설문에 응답한 100명 중 66명이 정유업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만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론과 공급과잉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OECD 국가의 정제처리량은 2008년도 일일 3천900만~4천만배럴 정도였는데, 현재 3천600만배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제시설 가동률은 75~85%대에 불과하며, 재고 수준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OECD 국가의 경유 소비량은 1천700만배럴에서 1천500만배럴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석유제품 수요에 대한 회복 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유나 등유제품이 정유업 실적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황인데, 중국이 경유의 순수출국에서 다시 수입국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8년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경유 수입이 월간 100만t에 달했지만 세계 경기침체에다가 설비 신증설로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에 타격이 상당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유 소비량이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시 수입국으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를 낳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초에 수입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의 경유 소비량 2009년 상반기 900만t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1천300만t으로 급증한 상황이며, 중국의 정제시설 가동률 또한, 75% 수준에서 현재 94%에 이르고 있다. 공급과잉 측면도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IBK 투자증권 박영훈 차장은 지난해 11월 정유석유화학 2010년 전망 발표를 통해 "중동의 경우 일일 400만배럴가량의 증설이 계획된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계획됐던 220만배럴이 시장에 대체로 흡수된 상황임에 따라, 올해부터 공급과잉 상황은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220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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