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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관업계, 수입 대신 ‘현금박치기?’

  • 송고 2009.11.12 14:15 | 수정 2009.11.13 16:21
  • 안나영 수습기자 (any02@ebn.co.kr)

최근 들어 구조관 시장에서 이른바 ´현금박치기(?)´가 성행하고 있다.

수입산 소재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자금 사정이 어렵거나 재고가 많은 업체의 수입산 소재를 싸게 현금으로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판매부진과 지난해 재고부담을 생각해 수입계약을 망설였는데, 이제는 수입가격이 올라 적정 재고량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일부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 저가에 내놓는 물량들을 외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장 상황은 내림세를 보이던 중국산 오퍼가격이 지난 달 중순 이후 오르면서 수입은 어려워진 반면, 구조관 시장가격은 판매부진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이원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10월 수입산 소재유입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수요업체들의 심리적 구매의욕이 줄어들자 할인율을 계속 확대, 11월 시장가격은 t당 8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현재 생산에 투입되고 있는 중국산 강관용 2.0mm 열연코일의 가격이 t당 570~580달러로 국내산 소재가격(t당 68~69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점과 추가비용(t당 10~12만원) 및 로스율까지 감안하면 시장가격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셈이다.

물론 한 때 수입산 소재가격이 두께 3.0mm 기준으로 t당 480달러, 2.0mm 수준으로 53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불투명한 가격전망과 지난해 재고부담에 따른 학습효과로 12월적 수입계약에 나선 업체들은 많지 않았다.

이처럼 추가 소재수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한정된 수요를 두고 가격경쟁이 재연되면서, 기존에 은행권 대출을 통해 많은 물량을 수입해둔 일부 업체들에게 현금결제를 조건으로 소재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전스나 채권 만기일마다 고객사들로부터 선수금을 당겨 돌려막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한 업체는 상반기에 발생한 자금경색의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생산하지 못하고 쌓아둔 소재를 t당 50만원대에 현금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금박치기를 통해 확보한 소재가 적자를 우려하는 업체들의 할인율 확대를 부추겨 향후 시장의 공급부족에 가격하락이라는 이중고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입산 철강재 가격은 원자재 가격 강세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업계는 비수기마저 앞두고 한번 떨어진 국내 시장가격이 다시 오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소재부족은 국내산 구매로 대체할 수 있으나, 국내 소재가격이 떨어지거나 시장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상 대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구조관 업계의 현금박치기가 기본 재고량을 확보하는 수준에 그칠지, 수익확대를 위한 가격 출혈경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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