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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한숨´

  • 송고 2009.11.09 08:50 | 수정 2009.11.09 15:58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사회공헌 개념이 높다."

최근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를 비롯해 높아지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로 국내 석화업계도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기 보다는 국내 녹색성장에 동참한다는 이유가 높다는 것이다. 관련 기업들이 한마디로 실익보다는 정책에 부응하는 정도 수준에 더 가깝다는 지적인 셈이다.

물론, 국내 석화업계는 정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친환경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관심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친환경 제품을 강조하며 선보인 휴대폰 외장도 석화업체가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일부 시트 및 필름 등도 바이오플라스틱을 원료로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석화업계에서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 마냥 웃을 수 없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원료는 합성수지인 PP(폴리프로핀렌) 등에 비해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중 대표적인 원료는 PLA(폴리유산)로 국내 업체는 미국의 대표 기업인 네이처웍스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특히 PLA를 생산하는 업체도 극히 드물어 국내 업체에서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수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얻기 힘들다. 정부 역시 바이오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에너지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지원은 일부 기업에 한정돼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천기술 등의 개발에서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이 한정된 만큼 지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따른 비용은 업계가 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오플라스틱은 향후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재 개발에서부터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환경에 위해를 가하지 않으면서도 인류 생활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나 향후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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