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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벼운´ 윈도우7…PC시장 호재 ´한계´

  • 송고 2009.10.23 05:00 | 수정 2009.10.25 09:16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지난 2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PC 운영체제 ´윈도우7´이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PC 운영체제가 나온 만큼, 그것이 탑재되는 PC는 물론, 부품인 LCD와 반도체 수요까지 ´윈도우7´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단 베타테스터들과 관련업계를 통해 전해진 ´윈도우7´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하긴, 이전 버전인 윈도우비스타가 워낙 욕을 먹었으니, 약간의 개선점만 있어도 반응은 좋을 수밖에 없다.

윈도우비스타의 대표적인 단점이었던 PC 사양(메모리, CPU)을 지나치게 잡아먹는다는 점과 지나치게 까칠한 보안으로 사용자를 번거롭게 한다는 점은 확실히 개선됐다.

윈도우비스타보다 이전 버전인 윈도우XP가 구동되는 PC 사양에서도 윈도우7은 무리없이 구동된다. 신버전이 구버전보다 ´가벼워진´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개선은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잘한 일일지 몰라도, 사실 PC 시장에 있어서는 그리 큰 호재가 아니다.

새로운 PC 운영체제의 등장이 PC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가설에는 두 가지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첫째,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소비자들이 기존 보유한 PC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구동하기 어려워야 한다는 점이다.

윈도우XP의 경우 이같은 두 가지 조건을 다 갖췄고, 실제로 지난 2000년 윈도우XP가 등장할 당시 PC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반면, 윈도우비스타는 지나치게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는 바람에 윈도우XP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메이커에 윈도우XP 공급을 제한했음에도 불구, 상당수가 지금껏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조건은 과도할 정도로 충족시켰지만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마이크로소프트나 PC 메이커 모두에게 아무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한 셈.

이번에 출시된 윈도우7의 경우 그 자체의 우수함 때문이건, ´윈도우비스타 암흑기´에 대한 반작용이건 일단 첫 번째 조건은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두 번째 조건이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기존 운영체제보다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건 사용자가 새로운 운영체제로의 교체를 원하더라도 굳이 PC를 바꿀 필요는 없음을 의미한다.

이날 윈도우7 출시 발표회에서는 삼성, LG, 삼보 등 PC 메이커들도 나와 윈도우7 장착 노트북과 데스크탑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지만, 전시 제품에서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사실 윈도우7 장착 신제품이라고 해도, 특별히 사양이 바뀐 건 없고 기존 제품에 운영체제만 바꾼 것"이라며, "크게 고사양을 요하지 않는 운영체제기 때문에 윈도우7 출시 자체만으로 PC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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