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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기업 가치 향상에도 신경써야

  • 송고 2009.10.22 05:00 | 수정 2009.10.22 10:33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시가총액대비 현금창출능력도 훌륭한데 주가에는 반영이 안 되고 있어요. 능력만 놓고 보자면 못해도 주당 15만원까지는 갈 수 있는 주식인데…”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자에게 한 상장사 종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름 아닌 최근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호남석유화학 주식이다.

호남석유화학의 지난 20일 종가는 8만9천400원을 나타냈다. 비록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9월 초 합병 발표 당시 주당 9만3천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회사 측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3분기 실적도 좋고 석유화학업황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은 비단 호남석유화학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국내 대부분 석유화학기업들의 가치가 실적보다 낮게 형성돼있다는 게 일반적이다. 지분 매각 문제로 한동안 세간에 오르내렸던 대한유화공업도 실적만 놓고 보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실적대로라면 주가는 더 크게 올랐어야 했다.

사실 국내 석화기업들의 기초(펀더멘털)는 다른 국가의 동종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탄탄하다. 올해 중국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일본, 대만 석화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갑작스런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덮쳤을 때도 국내 석화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가동률을 비교적 높게 유지했다. 그만큼 외부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 앞에만 서면 맥을 못 춘다. 그만큼 기업 혹은 산업에 대한 장점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국내 석화기업들은 기업 알리기에 소극적이다. B2B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우리끼리 잘 하면 되지’라는 인식이 강해 그 가치를 외부에 알리는데 소홀히 한 것이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을 통해 지난해 주당 10만원 수준이었던 주가를 올해 하반기에는 21만원대까지 끌어올렸다.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나 시장에 기업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기업이 처한 환경도 변하게 된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과거에 비해 생산업체가 늘어나면서 영업도 B2C처럼 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예전과 달리 품질 외에 브랜드 등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일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B2B업종인 석유화학기업들이 해야할 중요한 업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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