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0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천군동 생활폐기물 매립장 내에 건립한 음식물 자원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해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 도ㆍ시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은 풍물놀이,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연, 내부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부지 8천여㎡에 총 50억1천여만원을 들여 작년 6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6월 말 이 시설을 완공한 뒤 그동안 시운전을 해왔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자원화 시설은 악취가 거의 없는 무악취 밀폐형의 건식 사료화 시설로 지하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반입ㆍ공급하는 최신 자동화시설을 갖췄다.
또 지상 1층에는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생산 설비 및 창고, 2층에는 기계설비 및 사무실, 3층에는 약품 탱크 시설이 들어섰다.
기계설비 및 기술은 포항시의 음식물 쓰레기 대행처리를 하고 있고 10여년 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영산만산업㈜이 맡았다.
자원화 시설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하루평균 약 67t이 발생하는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60t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주시는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들어 선 생활폐기물 매립장과 인근지역을 종합자원회수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음식물 자원화시설 외에 현재 재활용 선별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하루 200t 처리 규모의 소각장, 자연생태학습단지 및 생태공원,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 등이 추가로 조성 중이다.(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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