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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바람 잡고 초일류 도약

  • 송고 2009.10.12 09:00 | 수정 2009.10.13 08:18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풍력사업 등 신성장동력 발굴 박차..2012년 연 매출 24조원 목표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신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정상급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불황타개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풍력업체인 드윈드 인수를 통해 풍력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데 이어 신재생에너지, 화석연료에너지 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조선분야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및 화석연료 시장에 적극 진출, 오는 2012년 연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하는 ‘Vision 2012’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30%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낸 풍력발전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2007년 310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께 2천500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대 호황을 누린 지난 2007년 조선 발주규모(2천55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타 조선소와 달리 ´M&A´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지름길을 선택했다. 시장진입 시 오랜 시일과 검증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단번에 해결, 사업 기회를 넓히고 경쟁업체보다 5년 가량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것.

독일 니더작센주 쿡스하펜(Cuxhaven)지역에 설치된 2MW급 풍력발전기 D 8.2

독일 니더작센주 쿡스하펜(Cuxhaven)지역에 설치된 2MW급 풍력발전기 D 8.2

대우조선해양이 5천만달러에 인수한 드윈드는 이미 750kW, 1.5MW, 2MW급 터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유럽, 중국, 남미, 미국 등에 총 760MW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 설치한 경험을 갖고 있는 회사다.

특히, 드윈드의 주 시장무대가 후발 풍력업체들이 진입하기 힘든 미국 ∙ 유럽 등의 선진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탄탄한 시장을 바탕으로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가들로의 진출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동종업계의 경쟁사들은 아직 제품 설계 및 조립 단계에 있어서 설계인증 및 제품인증을 얻어야 하는 문제점이 남아있으나,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 유럽지역에서 인증완료된 제품을 보유한 드윈드를 인수, 사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공급망도 동시에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약 7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텍사스에 1차로 2MW급 풍력발전기 20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후, 향후 420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북미지역을 거점으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풍력발전기 시장에서 10위로 도약한 후, 202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차지, 3위로 뛰어오른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풍력사업 진출을 통해 조선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규모, 프로세스 등 조선업과의 공통점이 많기 때문.

해양 풍력발전기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마찬가지로 소금이 섞인 바람을 오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는 공통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는 것이 풍력발전기지만 사실 뜯어보면 조선업에 쓰이는 기술이 상당히 많이 적용되고 있다"며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되는 로터 브레이드는 큰 경우 길이 150m가 넘는 등 규모적인 면뿐 아니라, 각 전문기업에서 제조한 부품을 가져와 조립, 납품하는 프로세스도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7년 설립한 DSME E&R을 통해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지분 인수, 싱가포르 원유 거래 자회사 설립 등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전담시키는 등, 기존 사업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유전 사업과 같은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 유전 개발 시 필요한 플랜트의 수주도 꾀하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향후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이에 연관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라며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운반, 바이오 연료 생산, 태양광발전 설비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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