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5.6℃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4.1 -0.1
JPY¥ 883.0 -4.0
CNY¥ 189.2 -0.3
BTC 91,809,000 3,909,000(-4.08%)
ETH 4,463,000 243,000(-5.16%)
XRP 746.5 39.4(-5.01%)
BCH 680,700 46,900(-6.45%)
EOS 1,256 5(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LG ´정확한 판단´ 불구 ´끌려가기´

  • 송고 2009.09.11 11:22 | 수정 2009.09.11 14:39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전세계 TV 시장에서 선풍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LED(Light Emitting Diode) TV의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LED TV의 경우 실체는 LED를 광원으로 하는 ´LED BLU(Back Light Unit) LCD(Liquid Crystal Display) TV´가 정확한 표기로 자칫 소비자들의 오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영국 광고 감독 기관인 광고표준청(ASA)은 최근 LED TV가 LCD TV의 종류일 뿐인데 광고에서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 이를 본 소비자들이 ´LED로 만든 전혀 다른 새로운 TV´로 오인할 수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부정확하거나 모호한 표현의 광고는 소비자의 오해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 3월 LED TV를 내놓으면서 관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었던 경쟁업체인 LG측에서 지적했던 사안이다.

지난 4월 16일 LG전자에 LC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과 정호영 부사장(CFO)은 기업설명회에서 삼성전자의 LED TV에 대해 "LED를 BLU로 채용한 LCD TV에 불과하다"면서 "삼성전자의 마케팅 때문에 LED가 LCD를 대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공식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LED 백라이트유닛을 장착한 LCD TV´라는 명칭이 너무 길어 LED TV로 줄인 것이며 LG전자 역시 LED TV라는 명칭을 안 쓰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이어 4월 21일 LG전자 기업설명회. "LED를 광원으로 하는 TV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명칭은 어떻게 정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최창욱 HE사업본부 상무는 "상반기 중 LED BLU 장착 LCD TV를 출시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명칭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러나 다음날인 4월 22일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엣지방식)와 BLU 장착 방식(직하방식)만 다른 ´LED TV´를 출시했다.

문제는 출시 당시 논란이 현실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그것도 전략 수출지역인 유럽에서.

삼성전자는 광고에 LED TV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LED 광원을 사용했다´는 설명을 추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영국 ASA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재 LED BLU LCD TV는 선명한 것은 물론 얇고 친환경적이기까지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인 LED TV는 출시 6개월도 안돼 1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안으로 200만대 판매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전세계 TV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명칭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서 후발업체인 LG전자의 움직임이 아쉽다. 같은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명칭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마케팅에 밀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나? 안타깝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9:52

91,809,000

▼ 3,909,000 (4.08%)

빗썸

04.25 19:52

91,731,000

▼ 3,880,000 (4.06%)

코빗

04.25 19:52

91,695,000

▼ 3,824,000 (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