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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석화회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 송고 2009.09.03 05:00 | 수정 2009.09.03 08:29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중국 석유화학기업들과 대화하고 한시름 놓았습니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고 중동 석유화학산업, 온실가스 대응 등 대화의 폭도 넓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중석유화학회의에 대한 국내 참여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올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인 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중국 양대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의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워낙 좋았다는 점이 한국과 중국 석유화학산업을 더욱 긴밀하게 묶은 요인으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석화업체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에 동의했다.

양국 석화업계의 이슈였던 폴리올레핀 반덤핑 문제도 좋은 분위기에서 해결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양국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08년 12월15일은 중국의 반덤핑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내 석화업계 대표단이 중국 업계 담당자들을 만난 때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처럼 이번 회의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석유화학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업이 잘되니 자연스레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유대관계가 깊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보면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할 경우 분위기는 또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폴리올레핀 반덤핑 문제가 부각됐을 때는 세계 석유화학경기가 급속도로 추락한 시기였다.

이 같은 측면에서, 또 다른 참석자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폴리올레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느낌입니다. 긴장을 풀기가 쉽지 않네요.”

전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올 4분기부터 석화경기가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수요가 꺾인다면 세계 최대 석화시장인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기업간 경쟁은 다시 한번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해도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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