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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업계, 침체 벗고 회복하나

  • 송고 2009.09.03 05:00 | 수정 2009.09.03 16:54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2분기 이후 가동률 높여

EP, 전기·전자, 자동차 등에 사용 성장성 높아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이 지난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세계적인 불황 이후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EP업계는 생산부터 수출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EP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만으로 EP산업이 침체기를 벗어났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최근 차량 경량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EP산업은 향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불황 딛고 상승세…수요 부문 회복 영향
국내 5대 범용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PA(폴리아미드), PC(폴리카보네이트),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POM(폴리아세탈), MPPO(변성폴리페닐렌옥사이드) 산업이 그동안의 침체기를 벗고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의 ´광공업 동태조사에 따르면 2009년 3월 우리나라 5대 범용 EP 생산량은 10만t을 기록한 이후 4월 11만6천t, 5월 11만4천t, 6월 11만9천t으로 늘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10만t, 11월 9만t, 12월에는 7만8천t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 들어서 생산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의 산업 하락으로 EP업계도 동반 추락했지만 현재 국내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신차를 내놓는 등 부분적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회복에 대해 수요 상승과 함께 중국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PA 수지 대(對)중국 수출량은 지난 1월 1천897t에서 2월 3천212t, 3월 5천613t으로 증가했고 지난 7월에는 4천931t을 나타냈다.

PC의 2분기 중국 수출량은 4월 2만562t에서 5월 1만3천640t, 6월 1만4천432t, 7월에는 1만6천509t을 기록했다. POM은 4월 1천332t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7월에는 2천223t을 보였다.

EP 전 제품 수출량도 지난 3월 전월대비 15.6% 증가한 7만5천463t을 기록한 이후 6월에는 8만801t을 나타냈다.

국내 업체 컴파운드제품 생산…수출이 회복에 한 몫
이 같이 자동차 및 전기·전자 수요 확대와 중국 수출 증가 등의 수요 회복 움직임은 국내 PE 업체들의 가동률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PA 제품의 경우 국내 업체들은 컴파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컴파운드 제품 시장은 PA6 3만5천t, PA66은 6만t이다. 이들 제품들은 주로 자동차 범퍼에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PA6, PA66 가동률은 75%, 85% 를 보였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분기부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베이스레진 가격 상승으로 제품 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전기전자 및 자동차 수요 산업의 위축으로 가동률을 줄인 PC업계들도 올해 가동률을 상향조정했다.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는 지난 11월 말부터 2주간 생산을 중단, 삼양화성은 12월 들어서면서 PC 공장 가동을 한달간 중지했으며 제일모직과 호남석유화학은 60%~70% 수준이었다.

하지만 PC업계는 올해 2분기 이후 전기전자 부문의 수요 증가로 70~80%까지 끌어올렸으며 현재는 100%의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PC 생산량은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15만t, 삼양화성 12만t, 제일모직 6만5천t, 호남석유화학 6만5천t으로 총 40만t에 달한다.

PBT의 경우 국내 기업들은 컴파운드 생산에 그치고 있다. PBT 생산기업은 LG화학(8천t), 코오롱플라스틱(3천t), 삼양사(5천t) 3곳으로 컴파운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PBT업계는 주로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T의 경우 EP 품목 중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수출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PBT 제품은 대만과 일본에서 수입해 컴파운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POM 레진 생산량은 12만5천t으로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10만t, 코오롱플라스틱이 2만5천t을 생산하고 있다.

POM 업체들은 지난해 10월 자동차산업 수요부문이 줄어 가동률을 낮췄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가동률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50%로 가동률을 줄였지만 2분기 이후부터 80%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플라스틱도 현재 9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등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의 경기 부양 영향으로 수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의 수요가 회복되면 국내 EP 업계 수출도 활발해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의 자동차, 전기·전자 업체들에 2~3년 전부터 소재 승인을 얻고 주문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회복이 가능했다"며 "침체에 따른 줄어든 부분을 이를 통해 만회했다"고 말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208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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