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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유개발´ 에너지 독립국으로 가는 길(下)

  • 송고 2009.08.25 05:00 | 수정 2009.08.25 17:1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중국의 총력전에 국가적 역량 집중해야

석유공사·정유사, 에너지 독립국 ´첨병´

2000년대 들어 중국의 경제성장과 미국 경제 활황으로 원유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급기야 지난해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다. 국민경제는 고통에 시달렸으며, 석유자원이 부재한 우리나라는 향후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있어 국가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려왔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대책 마련에 착수,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자원외교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정유업체 및 종합상사들도 자원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때가 늦은 탓일까. 중국의 발 빠른 선점과 일본의 지속적인 에너지 자주개발에 밀려 자원외교의 성과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와 민간업체들은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석유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중국의 국가적 차원의 총력전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동지역과 중남미 지역 등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일부 진출 지역에서는 사업 지속 여부조차 장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들어 세계 경기침체로 원유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에너지 자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총력 지원 등의 열기가 식어 가는 듯 한 모습이다. 하지만 향후 국제유가는 석유개발 비용 증가 및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므로,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이 자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에너지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외교전략 및 국가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될 시점이다.

SK에너지 ´석유개발´ 확대 박차
민간업체로는 SK에너지가 석유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슨모빌에 몸담았던 구자영 사장은 향후 SK에너지의 ´길´을 ´석유개발´이라고 요약할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정유회사라는 타이틀만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무너지는 기업들을 보면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 없이는 생존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SK에너지가 석유개발에 의욕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유다.

SK에너지의 석유개발사업 시초는 27년 전 선대 최종현 회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종현 회장은 2차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자체적으로 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된다고 판단, 1982년 ´자원기획실´을 설치하고 첫 프로젝트로 ´석유개발사업´을 발표했다.

이후 최종현 회장은 "회사 이익의 15% 이상을 매년 석유개발사업에 투자해야 하며, 실패하더라도 참여한 직원을 문책해서는 안된다. 석유개발사업이란 본래 1~2년 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10~2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러한 의지는 최태원 회장에게 그대로 이어져 2004년 초 석유개발사업부를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총괄하는 R&I(Resources & International) 부문으로 승격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회사내회사´ 제도인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면서 R&C CIC의 직속 기구로 편입돼 의사결정 구조가 짧아졌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석유개발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K에너지는 현재 영국, 브라질, 리비아, 페루 등 17개국 34개 광구에서 확보한 5억2천만배럴의 지분 원유 보유량을 오는 2015년까지 10억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10억배럴은 우리나라 전체가 500일 동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 2/4분기 석유개발사업 매출은 1천511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2%에 달해 고수익 사업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하반기에는 기존 광구참여와 함께, SK에너지의 주요 공략 거점인 남미와 동남아 지역 내 브라질 BMC-30광구, BMC-32광구 및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탐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4분기 SK에너지의 주요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1/4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페루 88광구의 일일 생산량이 1/4분기 1만3천400배럴로 증가했고, 브라질 BMC-8 광구의 일일 생산량도 6천500배럴에서 7천100배럴로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7월 초에 생산 개시한 페루88광구의 카시리아리 필드와 8월 말 생산 개시 예정인 예멘 LNG 프로젝트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에너지측은 "아‧태지역 에너지‧화학사업의 신메이저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이를 위해 유망 탐사광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핵심 지역 내 M&A 및 자산 매입에 대한 탐색작업을 추진해 E&P사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사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일일 정제능력 10% 자체조달´ 목표
GS칼텍스는 2003년 쉐브론으로부터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 중 15%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유전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는 GS칼텍스의 첫번째 유전개발사업이라는 의미와 함께 그동안 탐사작업을 바탕으로 개발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으며, 이와 병행해 탐사작업도 계속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2006년 7월 태국 육상 L10/43․L11/43 탐사광구 지분의 30%를 일본 미쯔이그룹의 탐사회사인 MOECO로부터 인수했다.

2006년 첫 탐사시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2007년 추가 2공 시추 및 유망구간에 대한 생산성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조기 생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2007년 11월 베트남 해상 광구의 지분 일부를 쉐브론으로부터 인수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GS칼텍스의 지주회사인 ㈜GS도 2005년 1월에 인도네시아 NEM1, NEM2, 워캄 등 3개 탐사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각각 5%, 30%, 20% 인수하면서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했고, 예맨 16, 39광구, 카자흐스탄 South Karpovky 광구의 탐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석유탐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는 ㈜GS가 참여한 한국측 컨소시엄이 이라크 바지안광구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광구 지분의 4.75%를 확보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에도 세계 가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동남아, 중동, CIS 등 유망지역에 대한 추가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GS칼텍스는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GS칼텍스 일일 정제능력의 10%까지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에너지기업은 물론, 해외 에너지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주회사인 ㈜GS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은 EBN 화학정보 20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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