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102,000 895,000(-0.89%)
ETH 5,049,000 51,000(-1%)
XRP 894.2 7.9(0.89%)
BCH 876,700 64,100(7.89%)
EOS 1,599 90(5.9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권토중래´ 대우일렉 ´탱크주의´ 아쉽다

  • 송고 2009.08.17 12:00 | 수정 2009.08.17 17:00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서면서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때 국내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부문에서 30%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던 대우일렉은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이중 가장 큰 화두로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이 성 대우일렉 사장은 이날 글로벌 메이커로 세계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이나 가격경쟁력 못지 않게 ´브랜드 파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우일렉의 역사를 보면 전신인 대우전자 당시 ´탱크주의´를 표방하며 브랜드 파워에 있어 맹위를 떨친적이 있다.

당시 대우전자는 ´탱크주의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의지´라며 이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텃밭이라 여겼던 생활가전 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를 통해 만년 3위라는 불명예를 달던 대우전자는 포화상태인 백색가전과 TV시장에서 차별적인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며 급부상했다.

하지만 대우그룹 패망과 함께 대우전자도 허물어졌다.

워크아웃 상태까지 내몰린 대우전자는 반도체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제조와 판매에 집중하다 2002년 10월 백색가전 등 대우전자의 우량사업부 일부로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이름까지 바뀐다.

이후 2005년부터 3년 동안 적자에 허덕였으며, 지난해 소폭의 흑자를 달성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하지만 영상사업·에어컨·청소기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 올 들어 상반기에만 매출 5천60억원에 영업이익 222억원을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CIS, 아시아 5개 권역으로 나눠 15개 법인과 3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일렉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에너지 효율 개선 제품을 출시, 물류비 개선, 유통채널 확대전략 등을 기본으로 각 지역별로 특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컨퍼런스는 물론, 두바이, 테헤란, 마이애미, 베를린, 멕시코, 러시아 등 글로벌 딜러 및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며 현지 바이어를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생존을 위해 몸부림 쳐 온 대우일렉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재도약을 꿈꾸게 된 것.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는 듯 하다. 바로 가격과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한 ´브랜드 파워´.

과거 1990면대 초반 전파를 타기 시작한 ´탱크주의´가 아쉬운 대목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2:26

100,102,000

▼ 895,000 (0.89%)

빗썸

03.29 22:26

100,007,000

▼ 824,000 (0.82%)

코빗

03.29 22:26

100,056,000

▼ 843,000 (0.8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