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1.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6.0 0.0
EUR€ 1470.9 -1.5
JPY¥ 887.8 -1.0
CNY¥ 189.3 -0.2
BTC 94,140,000 2,695,000(-2.78%)
ETH 4,620,000 87,000(-1.85%)
XRP 762.1 29.9(-3.78%)
BCH 699,000 43,700(-5.88%)
EOS 1,212 3(-0.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정말 이상한 철강 시황?

  • 송고 2009.08.13 15:37 | 수정 2009.08.17 10:56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최근 열연과 냉연 등 일부 철강제품의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철강재 유통가격은 현재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 조차 의심이 될 만큼 완만한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열연의 경우 주요 열연 1차 유통 재고가 올해 2월 25만t을 넘서던 것이 현재 10만t 미만으로 줄었다. 적정재고로 이야기되던 물량 보다도 일부업체는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후판 대형 1차 유통업체 기준 지난해 10월 6만8천t을 넘어서던 것이 현재는 3만t 미만까지 하락했다.

예전에 이정도의 품귀현상이 발생했다면 부족한 수급 문제가 가격을 좌우했다.

최소 주마다 가격이 수만원씩 급등하면서 시황이 전반적인 급등세를 기록했을 것이다. 지난해 초반에 주마다 t당 5만원 내외가 인상되던 시기에도 이런 현상은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소폭 오르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마다 인상되는 가격이 t당 1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은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실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철강사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들업체들은 최근 시황이 조금 살아난 것을 바탕으로 철강 회복세가 사작됐으며,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장미빛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도 올해 상반기 감산 기조에서 벗어나 가동율을 지난해 수준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도 이제는 정상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업체들이 실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우선 수출 등은 그럭저럭 호조를 보이고, 수출 가격대도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철강 산업이 70% 정도를 내수에서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내수 실수요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대부분 업체들이 정상가동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될 경우 금방 실수요 부진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유통업체 관계자 역시 "현재 가격이 올라가는 것도 2차 유통업체들이 구매에 나섰기 때문인데 이는 실수요 구매와는 다른 것"이라며 "재고가 떨어진 상황에서 가격이 올라 재고를 채우기 위해 구매가 일부 발생해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체들의 일부 섣부른 판단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 재고에 대한 손실로 이어졌다. 현재 철강업체나 유통업체들도 현재 시황을 정말 이상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는 다음 분기를 전망하기도 힘들 만큼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기다. 그냥 장미빛 전망만 내놓다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냉철한 시각으로 현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23:36

94,140,000

▼ 2,695,000 (2.78%)

빗썸

04.24 23:36

94,000,000

▼ 2,746,000 (2.84%)

코빗

04.24 23:36

93,995,000

▼ 2,771,000 (2.8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