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2℃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2.5 2.5
EUR€ 1471.9 2.9
JPY¥ 895.1 2.6
CNY¥ 190.6 0.3
BTC 94,417,000 3,917,000(4.33%)
ETH 4,507,000 103,000(2.34%)
XRP 725.6 0.3(-0.04%)
BCH 704,800 10,500(1.51%)
EOS 1,126 52(4.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下)

  • 송고 2009.08.10 05:00 | 수정 2009.08.10 08:3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정부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3조원 투입

첨단소재·기자재·소프트웨어 등 다각도 공략 주문

코오롱·OCI·효성 등 관련 분야 해외시장 ´노크´

"석유 중독을 끊는다", "녹색성장의 심장은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먹을거리는 풍력·태양광." 최근 끊임없이 들리는 말이다.
핵(核) 전쟁에 버금가는 ´자원전쟁´ 시대다.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를 찾는데 전세계가 혈안이 돼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과다한 초기투자의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화석에너지의 고갈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이라는 점에서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 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의 불안정, 기후변화협약에 규제 대응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에너지 공급방식의 다양화가 절실해 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향후 수출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수출이 12억8천달러로 2007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009년 목표는 지난해보다 10억달러 더 많은 22억달러 규모다.

지경부는 신재생에너지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코트라(KOTRA) 내에 그린통상지원단을 설치했다. 태스크포스였던 그린통상지원단은 올 8월 상설조직인 그린통상지원처로 승격해 보다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의 해외 전시회 및 로드쇼 참가지원을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90여개사로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노력하는 만큼 외국에서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지식경제부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1억7천만달러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와 MOU를 체결한 기업은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세계 1위 덴마크 업체 베리타스, 오스트리아 태양광전지업체 SSF, 스위스 자동화기기업체 규델, 독일 2차 전지 업체 솔베이 등이다.

앞서 1월 개최된 대규모 수출박람회인 바이코리아 2009에 참가한 세계 1위 태양광업체 큐셀·베리타스 등 기업들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과 성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가한 우리나라 기업들과 상담회를 가졌다.

▲美 신재생E 기자재·소프트웨어 시장 공략해야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잠재력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정책 공조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재생에너지는 수력발전을 제외하면 자국 전력 생산의 3%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매스(45.2%)와 풍력(42.0%)이 주축이고, 나머지는 지열(12.1%)과 태양에너지(0.7%)다.

그러나 최근 장ㆍ단기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풍력과 태양에너지가 중심이 될 전망인데, 바이오매스는 가공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소모된다는 한계가 있고 지열은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0%를 풍력 발전으로 공급하겠다는 ´2030 풍력 비전´과 2050년까지 전력의 69%를 태양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2050 에너지 계획´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미국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 실시간 정보 교환이 이뤄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으로, 최근 한ㆍ미 정상회담에서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기 ´스마트 미터기´는 향후 5년 간 전세계 규모의 절반인 약 7천500만대가 북미 시장에 설치될 전망이다.

미국과 연구개발 협력 및 정책 공조를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게 보고서를 작성한 최동순 연구원의 주장이다.

▲화학업계 ´신재생에너지´ 글로벌化 추진
국내 화학업계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소재 및 관련 분야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OCI(옛 동양제철화학)는 태양광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Poly Silicon)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OCI는 지난 2006년 6월 군산 폴리실리콘 제1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공장 연산 6천500t, 2공장 연산 1만t 규모의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1·2공장을 합쳐 현재까지 총 1조5천원을 투자해 1만6천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태양광 관련 업체와 현재까지 수조원 이상의 장기공급 예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은 미래 성장엔진으로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팔을 걷고 있다. 태양전지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효성기술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태양전지 셀 및 모듈 관련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박막형 태양전지 관련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발전기 국산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현재 자체개발한 750kW 및 2MW급 풍력발전기의 국제인증을 획득했으며, 해상용 5MW급 풍력발전기도 제작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차세대 육성사업으로 태양광 분야에 주력한다. 실리콘 및 유기(organic) 소재 박막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 소비자 밀착형 태양광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원천기술 개발(케이원스)-소재개발(㈜코오롱)-설치/운영(코오롱건설·케스코)-어플리케이션개발(코오롱패션·코오롱글로텍) 등의 업무를 중심으로 그룹 내 관련 사업군의 수직 계열화를 진행한다.

작년 8월에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1MW급 실리콘 박막형 태양광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 기존의 결정형보다 효율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코오롱 관계자는 "유기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해외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실리콘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일본 가네카와 전략적 제휴 아래 이뤄졌으며, 셀(cell)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6:35

94,417,000

▲ 3,917,000 (4.33%)

빗썸

04.19 16:35

94,223,000

▲ 3,864,000 (4.28%)

코빗

04.19 16:35

94,281,000

▲ 3,881,000 (4.2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