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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자원협회의 ´환골탈태´

  • 송고 2009.07.27 05:00 | 수정 2009.07.27 07:5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한국철스크랩공업협회(회장 이태호)는 지난 6월 18일 협회 이미지혁신과 산업적 위상강화를 위해 ´한국철강자원협회´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990년 한국고철공업협회로 출발해 7년 후 한국철스크랩공업협회로 이를 다시 12년만에 제7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철스크랩´이라는 이름을 떼고 한국철강자원협회로 거듭나게 됐다.

안영기 상근부회장은 "미래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원료와 마케팅으로 대변되는 데 이 가운데 원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CI변경은 핵심 원료이자 철강경쟁력의 근간으로서 철스크랩의 산업적 책임감과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협회의 개혁의지와 의욕적인 사업추진을 선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이름만 아니라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협회의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다´ 바꿨다. 협회는 지난 5월 회원의 권익을 위해 강력한 협회로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상근 부회장제도를 신설하고 조직을 산업정책팀, 교육연구개발팀, 운영제정팀, 홍보기획팀, 대내외협력팀 등 5개팀으로 개편했다.

또한, 철스크랩계의 인식 전환을 위해 철스크랩 신문을 창간하고 정부 부처의 지원과 특별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003년 9월 신설동에서 이전 후 계속 사용하던 여의도 사무실도 양재동으로 확장 이전 하는 등 ´신명나는 협회´로 바꾸려는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지금 환골탈태(換骨奪胎) 중이다.

특히 모호한 협회 정체성이 철스크랩 추천제 등 굵직한 사업 방향을 잡아가면서 협회의 본연의 역할을 찾고 있다. 철스크랩 추천제는 업계에서 마련한 기준과 절차에 맞는 업체들을 업계 스스로 자율적인 감시체제를 통해 선별해 제강사에 철스크랩을 납품하도록 하는 제도다

협회에 따르면 철스크랩 업체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업체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업계 스스로가 자율적인 감시체제를 강화해 불법행위를 하거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비리 같은 문제가 생기는 업체들은 퇴출시켜 철스크랩 업계의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데 이번 추천제의 의의가 있다.

90년대 초 한때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됐는데 이 말대로 200여 철스크랩 업체 회원사를 대변하는 한국철강자원협회가 새 수장을 맡고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하지만 진정한 환골탈태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 회원사들은 물론 조직 모두가 뼈를 깎는 고통을 거쳐 더욱 강한 체질로 환골탈태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화두로는 ´소통´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수요자와 소통하지 않으며, 다양화 된 사회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아집과 독선’을 버려야 된다.

한국철강자원협회가 철강업계에서 신뢰받기 위해서는 규제와 관리보다는 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단순히 업계의 특정 계층이나 세력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작게는 회원사에게, 넓게는 전체 철강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

뼈까지 환골탈태하지 않고, 옷만 바꿔 입으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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