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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정리해고 ´태풍´
- 송고 2009.07.20 18:07 | 수정 2009.07.20 18:0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전체 근로자 3천945명 중 706명 대상
금호타이어가 전체 근로자 3천945명 중 18%에 해당하는 706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2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7일 노조에 "706명을 정리해고하겠으니 합의해달라"는 내용의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 요청 통보서를 발송했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등이 지속돼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20일 ´쟁대위(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5호´를 통해 15일부터 시작한 ´생산량 50% 줄이기´ 태업을 지속키로 했다. 또한, 일하지 않는 근로자를 노조 상임집행위원급 70여명에서 노조 대의원급 16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조는 임금 7.48% 인상, 2008년 추가 성과금과 올 성과금 지급,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 설비투자 이행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불가,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 배치 등 7개항을 제시하며, 양측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장의 생산성과 관련, 노조에 대한 회사 방침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경쟁력 있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칙과 정도가 중요하다"면서 "노조 측과 원칙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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