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00,000 382,000(-0.38%)
ETH 5,069,000 21,000(-0.41%)
XRP 898.7 15.9(1.8%)
BCH 896,600 87,700(10.84%)
EOS 1,597 89(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파업 60일´ 쌍용차, 청산으로 가나

  • 송고 2009.07.20 17:41 | 수정 2009.07.20 17:35

회사측 ´실낱 희망´속 비관 전망 확산

20일로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노조의 공장점거 및 파업 사태가 60일째를 맞은 쌍용자동차가 과연 회생할지를 놓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쌍용차가 만약 회생하지 못하고 파산한다면 이는 국내 완성차업체로서는 첫 사례여서 국가 경제와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 조찬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장경쟁력이 떨어지는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도 대단히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쌍용차의 미래를 보는 정부의 시각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법원이 회생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며, 정부가 노사 문제에 개입해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 장관의 발언은 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회사 측은 회생 가능성이 아직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안에만 정상 가동된다면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9월15일 안에 이행 가능한 회생 계획안이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회사 측의 설명은 이렇다.

2-3일 안에 도장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에 들어가 시설을 점검하고 훼손된 설비를 복구하게 되면 7-10일 내에 생산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8월부터는 매월 3천 대씩의 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이 재개되면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5월 계속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했을 당시 기준으로 했던 올해 2만7천대 생산이 가능해지는 만큼 기업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회생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쌍용차의 회생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절망적인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회생 가능성에 대한 회사 측의 설명은 회생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것일 뿐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60일간의 파업이 끝나고 라인이 정상 가동된다고 해도 이미 추락할 대로 추락한 기업 이미지가 만들어낸 자동차의 판매를 위축시킬 것이며, 파업 뒤에는 불량품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상적인 회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현재 희망퇴직자에 대한 퇴직금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열악한 자금상황에서 유동성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는 6개월 전에 이미 의사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라며 "회사 측의 회생 노력은 사실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끝까지 노력하는 환자 가족들의 행동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회생 가능성에 비관적인 방점을 찍었다.

김 교수는 "이미 최악의 시점을 넘은 상황"이라며 "쌍용차는 상하이차에 매각될 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고, 정부와 회사가 일찌감치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결국 판단은 시장이 하게 될 것"이라면서 쌍용차는 유동성이 바닥났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이 없다면 회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0:05

100,000,000

▼ 382,000 (0.38%)

빗썸

03.29 20:05

99,940,000

▼ 495,000 (0.49%)

코빗

03.29 20:05

99,963,000

▼ 393,000 (0.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