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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가 ´MS 모방´을 강조한 이유?

  • 송고 2009.07.07 16:02 | 수정 2009.07.08 17:04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MS 윈도의 독점체제 타파´를 선언한 티맥스 윈도가 역설적으로 ´MS 윈도와의 유사성´을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느 시장이든 선도업체가 있고, 후발업체가 있기 마련이지만 뒤늦게 제품을 출시한 쪽에서 "선도업체 제품과 별 차이 없다"고 홍보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음지에서 ´짝퉁´을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면.

사실 컴퓨터 운영체제(OS)라는 게 ´Ctrl+C, Ctrl+V´로 복사해 붙여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것도 아니고, 티맥스 윈도에는 티맥스 직원들의 4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묻어있을 것이다.

또, 마이크로 커널(Kernel)을 통한 안정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범용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내장을 통한 데이터관리의 효율성, 개인·기업에 따른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등 MS 윈도에 비해 우수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껏 MS 윈도와 호환이 잘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유사하다는 점을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다.

PC 사용자 중에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OS의 등장을 기다리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제발 귀찮게 하지 말고 늘 해오던 익숙한 방식대로 PC와 소통하도록 내버려두길 바라는 이들도 상당수다.

더구나, MS의 전작인 윈도XP보다 불편한 윈도비스타와 씨름하느라 한껏 언짢아진 PC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OS를 들이미는 건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 있다.

티맥스 윈도에서 메일로 받은 MS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자료를 열어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면 소비자들의 반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MS 윈도와 별 차이가 없다면 뭣 하러 만들었냐"며 티맥스 윈도의 존재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 PC 제조사들의 몫이다. 새로운 OS가 나왔다고 멀쩡한 PC 포맷하고 신버전으로 장착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최종 소비자들은 OS를 직접 구매하기 보다는 하드웨어인 PC에 장착된 상태로 구매한다.

티맥스 윈도가 깔린 PC를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면 소비자들은 PC 제조사들이 MS와 티맥스를 경쟁시키며 OS 공급 가격을 낮추는 모습을 구경만 하면 된다. 그 혜택은 일부나마 소비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을 테니.

부수적인 이득이 있다면 앞으로는 OS 개발사들이 윈도비스타와 같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차기 버전을 출시하더라도 사용을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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