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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업계, 시장지배력 확대의 그늘

  • 송고 2009.06.25 05:00 | 수정 2009.06.26 12:57
  • 안나영 수습기자 (any02@ebn.co.kr)

요즘 강관업계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대폭 낮추거나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저가의 수입산 코일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온 후발업체들로 수요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신규 업체들은 자기자본금보다 유전스나 채권 등을 통해 외국산 원재료를 수입해왔기 때문에, 매출액 급감이 자금난과 대출 부실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은행 대출금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얻은 수익금을 토지확대와 기계발주에 투자했다가, 이를 무기한 보류하거나 중단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계약물량 공급이 취소 혹은 연기돼 후발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한 업체는 소재확보에도 실패하면서 그동안 선수금을 받아놓은 주문 물량도 공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선수금을 돌려줄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저가판매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온 후발업체들의 밑천이 드러나자, 업계에서는 그동안 과열돼온 가격경쟁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후발업체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를 담보로 확대한 시장지배력이 오히려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미래에 대비한 신규 투자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매출목표를 축소하고 내실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털어놨다.

선발업체들은 후발업체들의 비자발적 감산으로 인해 공급과잉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비수기를 앞두고서야 적자폭 축소를 위한 가격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후발업체들이 장기적인 시장지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사이클 변화에 대비해 특화된 품목과 함께 최소한의 수익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선발업체들 역시 수요침체기에 후발업체들의 단기적 시장지배력 확대를 의식한 지나친 가격경쟁이나 설비 과잉투자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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