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791,000 1,125,000(1.13%)
ETH 5,069,000 10,000(0.2%)
XRP 891.7 7.7(0.87%)
BCH 821,600 37,700(4.81%)
EOS 1,572 40(2.6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수출 줄여 중국 시장 지킨다?

  • 송고 2009.06.02 05:00 | 수정 2009.06.02 08:36
  • 최일권 기자 (igchoi@ebn.co.kr)

“반덤핑 조사나 판정을 받는 것 보다 차라리 판매량을 소폭 줄이는 게 낫지 않겠어요?”

국내 석유화학기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폴리올레핀 기업들이 대중국 수출량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중국 경쟁업체들이 국내 제품에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니 차라리 수출량을 5%가량 감축해 신경을 덜 쓰이게끔 하자는 게 국내 기업들의 주장인 셈이다. 실제로 대부분 폴리올레핀 메이커들은 지난 5월부터 수출량을 소폭 줄이기 시작했다.

국내 석화기업들은 고부가가치제품을 그대로 판매하되, 저가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철저히 막는 만큼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언제까지 수출량을 줄여야 하는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단지 중국이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중국으로 향하던 저가제품을 다른 지역으로 판매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판로 개척과 직결되는 만큼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역외물량 판매를 늘리면서 오히려 역외 제품 시황이 더욱 부진에 빠졌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만큼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 판매 역시 쉽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 APIC 회의에서 한 컨설팅기관은 세미나를 통해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뒤집어보면 수입제품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세계 최대 석유화학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놓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 1~2분기 폴리올레핀 수출은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현재 폴리올레핀에 대한 반덤핑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시황이 안갯속을 헤매면 이 문제를 다시 꺼낼 수 있다. 이 경우 자발적 수출 감축이라는 기업들의 나름 노력이 허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덤핑에 대한 우려는 크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드러내놓고 말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인 만큼 국내 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7:26

100,791,000

▲ 1,125,000 (1.13%)

빗썸

03.29 07:26

100,668,000

▲ 1,150,000 (1.16%)

코빗

03.29 07:26

100,737,000

▲ 1,117,000 (1.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